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3:02
연예

[단독] "최종 목표=빌보드" 스테이씨가 밝힌 #연습생 #블아필 #롤모델 (인터뷰)

기사입력 2020.11.14 08:00 / 기사수정 2020.11.14 04:04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그룹 스테이씨(STAYC)가 K팝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데뷔 과정과 비하인드를 밝혔다.

지난 12일, 스테이씨(수민, 시은, 아이사, 세은, 윤, 재이)는 데뷔 앨범이자 첫 번째 싱글인 'Star To A Young Culture'를 발매하고, 13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스테이씨는 K팝 대표 프로듀서 블랙아이드필승(최규성, 라도)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6인조 그룹이다. 블랙아이드필승은 그들만의 노하우와 지향점을 담아 '첫 자체 제작 걸그룹'을 자신있게 선보였다.

스테이씨는 'Star To A Young Culture'의 약자로, '젊은 문화를 이끄는 스타가 되겠다'라는 뜻이 담겨있다. 스테이씨는 '건강함'과 '당당함'을 키워드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스테이씨의 타이틀곡 'SO BAD(소 배드)'는 블랙아이드필승과 전군이 작사, 작곡 프로듀싱한 곡으로, 서툰 사랑일지라도 자신의 마음을 숨김없이 말하는 10대의 당당함을 표현했다.​

최근 진행한 엑스포츠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스테이씨는 틴프레시(TEEN FRESH) 매력 뿐만 아니라, 활동에 임하는 진지한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하 스테이씨와의 일문일답.


Q. 데뷔곡 'SO BAD' 활동을 통해 선보일 스테이씨만의 매력을 자랑해주세요.

세은) 각자 다른 개성의 목소리를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수민) 이번 저희의 첫 활동에서는 데뷔 무대인 만큼 벅찬 감정들을 곡과 파워풀한 안무로 표현했어요. 그래서 저희의 첫 감정들을 같이 공유하고 싶어요. 또 뚜렷한 멤버들의 개성과 색깔을 표현하듯, 곡의 파트마다 변하는 분위기들을 주목해 주세요!

시은) 우선 들으면 들을수록 좋은 'SO BAD' 음원과, 겹치는 부분 없이 개성이 강한 각자의 보컬 스타일, 그리고 뻔하지 않은 안무에서 느껴지는 에너지 등에서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사) 첫 활동이다 보니 팀 전체의 색깔을 가장 먼저 보여드리고 싶고, 신인의 풋풋함과 당참을 느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윤) 사실 보여드릴 건 정말 많지만 그중 하나를 고르자면 6인 6색의 개성입니다. 첫 활동인 만큼 뚜렷한 각자만의 음색과 스타일 등 저희의 개성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많은 분들이 저희의 매력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재이) 스테이씨 특유의 신비로운 느낌과 각자 다르게 생긴 분위기 있는 비주얼, 그리고 멤버 각자마다의 다채로운 음색들이요!


Q. 데뷔를 준비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수민) 팀 이름을 들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왜냐하면 정말 당황스러웠거든요. 저희가 퇴근하는 중이었는데 PD님께서 대화를 하고 싶다고 하셔서 엄청 걱정을 하면서 연습실로 돌아왔었어요. 근데 PD님께서 오시자마자 아무런 예고의 말씀도 없이 "너희 이름은 스테이씨야"라고 하시고 가셨어요. 그 날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마음의 준비도 못 하고 들어버려서 사실은 허무했어요. 그렇게 가시고 한동안 다들 멍하니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이 아직도 새록새록해요.

재이)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수민 언니가 다른 멤버들의 파트를 성대모사 한 일이 기억에 남아요. 너무 웃겼거든요! (웃음)

아이사) 저는 처음 곡을 받았을 때가 가장 먼저 떠올라요. PD님께서 "너희 곡은 이런 스타일이야" 하시면서 미완성 곡을 들려주셨는데 듣자마자 소름이 돋았어요.
이렇게 좋은 곡을 받았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과 기쁨에 눈물이 났는데, 저를 시작으로 몇몇 멤버들이 따라서 눈물을 흘렸던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세은) 저는 데뷔 2주 전 부모님들께서 연습실에 오셨을 때요. 부모님들과 저희가 다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잠깐 가졌었는데, 부모님을 오랜만에 뵀던 거라 가시고 나서 아쉬워서 울었던 기억이 있어요.

시은) 데뷔 조가 결정되고 그룹 이름이 정해진 이후에 1박 2일로 워크샵(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때가 기억에 남아요.
다 같이 맛있는 것 먹으며 여기저기 구경하고, 바닷가에서 사진 찍으면서 재밌는 시간을 보냈거든요.
그때까지만 해도 데뷔라는 게 한참 멀게만 느껴졌는데, 너무 시간이 빠른 것 같고 꼭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함께 여행을 가고 싶어요.

윤) 바닷가에서 스틱 폭죽으로 6명이 'STAYC ♡'를 그렸었거든요. 그때 다 같이 정말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Q. 데뷔 확정 소식이 들리기 전까지 멤버들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었는데요. 연습생 기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해요.


시은) 긴 연습생 기간 동안 두 가지 이상의 일들을 늘 병행해왔었어요. 학교 생활은 물론이고 연기 활동도 함께 하다 보니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죠.
특히 학교 시험, 작품 활동, 연습생 평가 이런 중요한 것들이 동시에 겹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랬을 때를 떠올리면 스스로가 대견하게 느껴질 만큼 정신없고 힘들었던 것 같아요.
혼란스럽고 불안한 적도 많았지만 그 시간들이 지금의 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줬고, 그만큼의 많은 경험도 하게 해줬기 때문에 절대 헛되지 않고 아주 값진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재이) 이전 회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3년 동안 하면서 지방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연습했어요. 지금 회사 하이업에서부터 숙소 생활을 시작했고 너무 힘든 여정이었죠.

윤) 연습생 기간에는 월말 평가 준비만 했어요. 이번 달 월말 평가 끝나면 바로 다음 달 월말 평가 준비하고 이런 식으로 정말 연습만 했습니다.

수민) 저는 제 주위에 좋은 분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힘든 일들, 슬픈 일들, 기쁜 일들을 겪으며 보냈어요.
사실 온전히 즐기며 보내지는 못했었어요. 제가 저를 계속 뛰어넘으며 평가 때마다 제 실력이 늘어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고, 함께 연습한 연습생 중 누가 언제 떠나고 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의 연속이었기 때문이에요.
또 혼자 자취도 하면서, 어쩌면 작은 사회에 발을 디뎌 또래 친구들과 다른 삶을 사는 게 비교도 되고 낯설었어요.

아이사) 저는 재작년 4월에 입사해서 꾸준히 연습을 해왔는데요. 힘들고 지치는 시간도 있었지만 회사에 좋은 직원분들과 연습생들 덕분에 더욱 큰 발전을 할 수 있었어요.
특히 저의 보컬 색깔을 찾고나서 빠르게 발전했고 음악에 더욱 빠지게 되었어요.

세은) 저는 저희가 데뷔했을 때 모습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연습하면서 보냈어요.


Q. 롤모델이 있나요? 그룹으로서도 좋고 멤버들 각자로서도 좋아요.

재이) 저의 롤모델은 제시 선배님입니다! 제시 선배님의 프로다운 모습과 무대에서 여유롭게 즐기면서 표현하는 감정들이 너무 멋있어 보였어요!

세은) 소녀시대 태연 선배님이요. 왜냐하면 노래면 노래, 퍼포먼스면 퍼포먼스, 손재주면 손재주. 모든 방면에서 다재다능하시니까요!

시은) 아이유 선배님입니다. 롤모델이자 영원한 팬이기도 해요. 주변 사람들을 한결같이 소중히 대하시는 모습과 시간이 지나도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시는 모습, 항상 베풀면서 대중들에게 진정성으로 다가가는 모습들이 존경스러워요.
전에는 아이유 선배님의 음악과 예술 활동이 좋아서 생긴 단순한 팬심이었다면 점점 아이유 선배님이라는 사람 자체가 좋아지는 것 같아요.
그룹으로서 롤모델을 말해보자면 소녀시대 선배님들이에요. 소녀시대 선배님들처럼 우리 스테이씨도 오랫동안 끈끈하게 유지되면 좋겠고, 각자의 뚜렷한 색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 좋겠어요.

아이사) 개인적인 롤모델은 크리스탈 선배님과 키아나 레데(Kiana Lede)라는 팝아티스트인데요. 크리스탈 선배님의 다재다능함, 자연스러우면서도 확실하게 뿜어져 나오는 분위기를 닮고 싶어요. 또 키아나 레데의 힙하면서도 감성적인 노래 스타일과 보컬을 좋아해요!

윤) 블랙핑크 리사 선배님 존경합니다. 선배님의 멋진 모습들을 보고, 닮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수민)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이요. 멤버들 간의 화합과 팀워크에 대해서 가장 배우고 싶고 닮고 싶어요.
모든 사람들은 함께 공존해야 생활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처럼 멤버, 회사 분들과 가깝고 친밀하게 진실된 교류를 하고 싶어요. 또 어떤 힘든 일이 있더라도 잘 이겨내서 멋지고 오래가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그래서 항상 저희끼리 대화를 하면서 '어떻게 해야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처럼 팀워크를 유지할 수 있을까' 연구를 해요. 그래서 최근에는 서로 더 솔직해지기로 다짐했어요.


Q. 스테이씨의 최종 목표는 뭔가요?

아이사) 데뷔를 시작으로 점점 발전해 나가며 많은 사랑받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건강한 국민 걸그룹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수민) 현재 가장 큰 목표는 PD님께서 항상 말씀하시는 빌보드 차트 진입이에요. 최종 목표를 정해두면 저희는 계속 그 이상을 목표로 삼을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앞으로 차근차근 한 계단 한 계단 밟고 올라가서 미끄러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단단한 스테이씨가 되고 싶어요.

시은) 스테이씨는 건강하고 솔직한 그룹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마음도 몸도 활동하는 내내 항상 건강하면 좋겠고, 대중들에게도 늘 솔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거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스테이씨 멤버들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스테이씨 사랑해! 파이팅!

세은) 오래오래 함께해서 최고령 아이돌이 되고 싶어요.

윤) 최종 목표는 아직 정해두고 싶지 않아요.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때문에 매 순간,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재이) 꿈은 크게 가지라고 하잖아요! 가능하다면 빌보드에 가는 날이 꼭 왔으면 좋겠어요.

jupiter@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