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03 17:38 / 기사수정 2010.11.03 18:08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터키를 꺾고 4승 1패로 세계선수권대회 D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박삼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3일, 일본 오사카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0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D조 조별예선 5차전에서 '복병' 터키를 세트스코어 3-2(17-25, 25-21, 25-21, 19-25, 15-13)로 꺾었다.
한국여자배구의 '기둥'인 김연경(22, JT마베라스)은 홀로 23득점을 올리며 세계적인 공격수임을 증명했다. 또한, 황연주(22, 현대건설)도 20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조별예선에서 4승을 올린 한국은 2승을 안고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중국을 3-0으로 완파하며 파란을 일으킨 한국은 '세계 최강' 러시아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비록, 러시아에 1-3으로 패했지만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치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상승세를 탄 한국은 1세트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터키의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렸고 범실까지 나오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1세트를 17-25로 내준 한국은 2세트부터 조금씩 살아났다. 김연경과 황연주의 공격으로 득점을 올린 한국은 20점 고지를 먼저 넘으며 21-18로 앞서나갔다.
이 상황에서 터키의 주공격수인 니실한 다르넬의 연속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순식간에 한국을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양효진(21, 현대건설)과 김사니(29, 흥국생명)의 연속 블로킹이 나오면서 한국이 25-21로 2세트를 가져왔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한국은 김연경의 공격으로 3세트에서도 앞서나갔다. 여기에 블로킹이 살아난 한국은 터키의 공격을 차단하기 시작했다.
한국의 블로킹을 의식한 터키는 공격 범실이 지속적으로 나왔다. 순식간에 점수 차이는 21-15로 벌어졌다. 하지만, 터키는 다르넬의 공격과 블로킹으로 22-20까지 추격했다.
이 흐름을 끊은 선수는 '돌아온 명센터' 정대영(29, GS칼텍스)이었다. 정대영은 속공과 블로킹으로 연속 2득점을 올리며 터키의 추격을 뿌리쳤다. 김연경의 마무리 공격이 터지면서 3세트도 한국이 25-21로 승리했다.
전세를 뒤집은 한국의 상승세는 4세트에도 계속 이어졌다. 황연주의 서브에이스와 김연경으로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9-6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한송이의 공격이 터키의 블로킹에 차단됐고 황연주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내리 5점을 내주고 말았다.
9-10으로 역전을 허용한 한국은 양효진의 공격 범실까지 나오면서 10-14로 뒤쳐졌다. 터키의 역습과 자체 범실로 연속 실점을 허용한 한국은 결국, 4세트를 19-25로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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