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 마녀 변신" 여자친구, '마고' 연말 달굴 흥겨운 디스코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여자친구(GFRIEND)가 연말을 접수할 디스코 퀸으로 변신했다.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는 9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홀에서 새 정규 앨범 '회: 발푸르기스의 밤(回:Walpurgis Nigh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온라인 생중계됐다. 

먼저 컴백 소감에 대해 소원은 "오랜만에 정규 앨범으로 인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여자친구의 새로운 매력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은하는 "디스코 장르로 돌아왔다. 신나는 곡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 위해 정말 노력 많이 했으니까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새 앨범은 여자친구의 성장 서사를 집약한 '회(回)'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다. 변화의 서막을 알린 '회:래버린스(回:LABYRINTH)', 확실한 변화를 보여준 '회:송 오브 더 세이렌(回:Song of the Sirens)'을 거쳐 변화의 정점을 찍는다.  

여자친구는 이번 앨범을 통해 타인의 시선에 휘두리지 않고 자신만의 기준으로 욕망에 솔직하고 나만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을 '현대적 마녀'로 표현하며 스스로 마녀라 선언한다. 이에 한층 당당하고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여자친구의 자신감 넘치는 매력이 돋보일 전망이다. 

타이틀곡 '마고(MAGO)'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특징인 디스코 장르의 곡. 흥겹고 신나는 디스코 곡인 만큼 여자친구의 칼군무와 어우러진 디스코 퍼포먼스가 무대 위에서 화려하게 펼쳐칠 예정이다. 

은하는 "1980년대 풍의 음악을 2020년 여자친구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당당한 마녀 이야기를 신나고 중독성 있게 풀어냈다. 신나게 들어달라", 소원은 "여자친구만의 솔직하고 당당한 디스코가 특징이다. '마고'는 레트로한 분위기에 여자친구 특유의 감성과 벅차오르는 느낌까지 잘 녹아든 곡"이라고 타이틀곡을 소개했다. 

'마고'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마법 같은 사랑이 아닌 솔직한 연애를 하자는 '러브 스펠(Love Spell)', 여자들만의 우정과 연대를 멤버들의 생기있는 보컬로 그려낸 '쓰리 오브 컵(Three of Cups)', 반복되는 일상을 주체적으로 살아가자는 'GRWM', 트렌디한 느낌의 보컬 찹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애플(Apple)', 선택의 기로에 놓인 소녀의 마음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교차로', 두 개의 자아 사이에서 충돌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래버런스(Labyrinth)', '회' 시리즈를 끝맺으며 확장된 여자친구의 서사를 보여주는 '앞면과 뒷면의 뒷면'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곡들로 가득 채웠다. 

엄지는 "솔직하고 누구나 할 법한 고민들을 많이 담았다. 앨범 전체적으로 멤버들이 갖는 고민들이나 이야기를 반영했다"면서 이번 앨범에 담긴 여자친구 멤버들의 고민과 열정 등을 엿보였다. 

여자친구는 이번 앨범으로 '회' 시리즈를 마무리 짓는 동시에 또 다른 매력을 담은 새로운 콘셉트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비는 "'파워 청순' '격정 아련' '청량 마녀' 등 여러 수식어가 쌓이면서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하나의 틀에 갇히지 않고 계속해서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퍼포먼스 퀸으로서 대체 불가한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여자친구는 이날 오후 8시 SBS MTV를 통해 컴백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