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표절=관례" 논란 자초 홍진영, 조선대 '유감'·시민단체 '발끈'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홍진영의 '논문 표절'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홍진영의 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조선대학교 측은 9일 "이번 문제와 관련해 논의한 결과 학위반납 제도는 없으며 논문 표절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겠다. 더 이상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유감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앞서 홍진영은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0여 년을 땀과 눈물을 쏟으며 열심히 살았지만 이런 구설에 오르니 속상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석사 학위를 취득한 지난 2009년 당시 논문 작성 방법이 일종의 '관례'라는 표현을 사용한 홍진영은 "지금와서 단지 몇 %라는 수치로 판가름되니 답답하고 속상하다"고 토로하며 석사 및 박사 논문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시민단체 사법시험 준비생 모임(이하 사준모)이 교육부에 홍진영의 논문을 포험해 조선대학교 경영대학원 학위 논문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홍진영은 지난 2009년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로 조선대 무역학과에서 석사 학위 받았다. 또 2012년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도 받았다. 

그러나 최근 홍진영의 석사 논문이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 검사 결과 74%의 표절률이 나온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표절 의혹이 커졌다. 그 과정에서 홍진영의 아버지가 조선대학교 교수로 재직한 것이 학위 취득 과정에서 특별한 영향이 더해진 것은 아니냐는 의혹까지도 제기됐다. 

이에 소속사 측은 곧바로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특히 당시 홍진영의 석사 학위 논문을 심사했던 교수의 의견까지 더해지면서 표절 의혹을 일축한 바 있다. 

하지만 다음날 홍진영을 가르친 조선대 전 교수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홍진영의 논문들은 모두 거짓"이라고 폭로하며 "홍진영의 부친이 같은 학교 교수라 입김이 작용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해 파장이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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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