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바닷길 선발대' 박성웅이 공황장애를 고백했다.
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바닷길 선발대' 4회에서는 김남길, 박성웅, 고규필, 고아성이 야간 항해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주도에 도착한 김남길, 박성웅, 고규필, 고아성은 긴장 속에서 첫 야간 항해를 시작했다. 박성웅은 오대환과 영상 통화를 한 후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박성웅은 "5개월 전쯤, 공황장애가 왔을 때 대환이랑 통화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성웅은 "23년간 배우로 지내서 그런 게 없을 줄 알았다. 근데 23년 만에 오더라. 되게 불안하더라. 차 타고 촬영하러 가면 내가 고속도로에서 뛰어내릴 것 같았다. 내가 콘셉트를 세게 잡아서 촬영을 6개월 했는데, 5개월 만에 온 거다"라고 밝혔다.
박성웅은 "지인 중에 정신과 의사가 있어서 상담받았는데, 그때 약을 처방해줬다. 근데 안 먹고 와이프한테 주고, 내가 필요해지면 달라고 했다. 약 없이 버틴 게 5개월 됐다"라며 거의 치료된 것 같다고 했다. 박성웅은 인터뷰에서 "5개월 동안 쉬었다. 휴식 후 처음 하는 일이었다. 그전엔 친구들 만나서 놀고, 운동, 술자리를 하면서 많이 좋아졌다. 여기 와서 완전히 떨쳐버린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고아성, 김남길, 고규필은 일출을 보려 했다. 고규필은 잠과 전쟁을 벌이다 결국 자러 들어갔고, 고아성과 김남길만 바다에서 첫 일출을 맞이했다. 일출을 바라보고 감동한 두 사람은 돛을 펴는 데 성공했다. 고아성은 "오빠만 있어도 되겠다. 앞으로 아무도 안 믿고 오빠만 믿겠다"라고 밝혔다. 고아성은 "나 마음이 바뀌었다. (고규필은) 할 줄 아는 게 없고, 같이 일출 보기로 해놓고 자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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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