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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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송재호 별세, "인자하고 따뜻했던 배우"…이낙연 대표 등 추모 계속 [종합]

기사입력 2020.11.08 16:50 / 기사수정 2020.11.08 16:0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원로배우 故송재호의 별세에 추모가 계속되고 있다.

송재호는 지난 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1년 이상 지병으로 투병 생활을 해왔던 송재호는 최근 상태가 나빠졌고, 결국 숨을 거뒀다.

평안남도 평양 출신으로, 1937년 태어난 송재호는 1959년 부산방송총국 성우로 데뷔한 뒤 1964년 영화 '학사주점'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1968년 KBS 특채 탤런트로 선발되며 본격적인 연기 행보를 이어갔다.


작품 속에서 다정다감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보는 이들에게 따뜻함을 안겼던 송재호는 드라마 '부모님 전상서'와 '싸인', '추적자' 등을 비롯해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 '세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 '그대를 사랑합니다', '연평해전'에 이어 지난 해까지 '자전차왕 엄복동'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송재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후 온라인 등에서 추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인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8일 이낙연 대표는 자신의 SNS에 "원로배우 송재호 선생님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께서는 평생을 연기에 전념하며 반세기 넘는 세월을 대중과 호흡한 국민 배우셨다"고 추모했다.

또 "중년 이후에는 인자한 아버지 역으로 친숙해지셨지만 젊은 시절 제임스 딘 같은 반항아 이미지를 기억하시는 국민도 많다. 2012년에는 밀린 출연료 지급을 촉구하는 촬영 거부 투쟁을 벌이며 '나는 생계 걱정을 안 하지만 이 돈을 받아야 생활할 수 있는 후배 연기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며 고인의 생전 활동을 언급했다.


송재호가 야생생물관리협회장,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 문화재사랑 어린이 창작동요제 홍보대사 등을 지냈던 과거를 덧붙인 이낙연 대표는 "환경, 아동 문제 등에도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보였다. 참 따뜻한 배우셨다. 많이 그리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0일, 장지는 용인평온의숲 에덴낙원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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