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쓴 "♥홍현희, 키스하면 자꾸 겨드랑이로…" 명불허전 개그 부부 ('아는형님') [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아는 형님' 홍현희, 제이쓴 부부가 화려운 입담을 뽐내며 안방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7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대세 코미디언 부부 이은형-강재준, 코미디언과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던 홍현희-제이쓴 부부가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이날 홍현희는 "둘 다 개그맨으로 알고 있는데, 나만 개그맨이다"라며 자신과 남편 제이쓴을 소개했다. 앞서 '아는 형님'에 출연한 적 있는 홍현희는 "나중에 제이쓴 데려올테니까 불러달라"며 동반 출연을 희망했던 바. 홍현희는 "설마설마 불러주겠나. 이 친구가 인테리어 업자지 방송인이 아니지 않느냐'며 '아는형님' 출연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홍현희는 "같이 모니터 하는데 함소원, 진화가 먼저 나오는 걸 보고 굉장히 초조해하더라"고 밝혔고 이에 제이쓴은 "시청률을 봤는데 8월 최고 시청률이더라"라며 라이벌 의식을 드러냈다. 그러자 홍현희는 "도대체 인테리어 업자가 왜 시청률까지 빠삭하느냐"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제이쓴과 홍현희는 키 차이로 인한 불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제이쓴이 "현희랑 키스를 하면 자꾸 내 겨드랑이로 들어온다"고 전했자 홍현희는 "고개를 숙여주지 않으면 나는 겨드랑이랑 뽀뽀한다"며 몸소 시범을 보였다. 이에 제이쓴은 "그래서 관리를 진짜 열심히 한다"며 은밀한 고충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큰 화제가 됐던 홍현희와 제이쓴의 웨딩 사진이 재 조명됐다 홍현희는 큰 키 차이를 극복한 완벽한 사진에 "부케 밑부터 다리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깨알 같이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홍현희가 과거 강재준의 남동생, 개그맨 양세형에게 마음이 있었던 사실을 토크 소재가 됐다. 그러나 제이쓴은 "나는 하나도 기분이 나쁘지 않다. 나도 현희만 만난건 아니다"라고 덤덤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나는 홍현희 만나기 전 소개팅을 100번 넘게 했다"고 질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홍현희는 "그 결과물이 나야"라며 웃음을 터트렸지만 제이쓴은 "난 행복하다"하고 강조했다.

홍현희와 제이쓴은 쇼윈도 부부라는 이야기를 짧게 해명하기도 했다.. 집에 오는 외부인들이 제이쓴의 존재를 확인한다는 것. 제이쓴은 몸소 소품까지 챙겨가며 외부인에게 인사하는 모습을 재연, 웃음을 자아냈다. 홍현희는 "문 열면 바로 보이게 결혼사진을 걸어뒀다"고 웃픈 설명을 덧붙였다.

두 사람의 활약은 '나를 맞춰봐'에서도 계속 됐다. 홍현희는 "내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잘 하지 않는 일이 있다"고 문제를 냈다. 정답은 방송에서 이를 잘 닦지 않는 이미지를 유지했더니 치약 광고가 들어왔던 것. 홍현희는 "광고 계약 기간까지는 안 닦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제이쓴은 "여기서 따끔하게 얘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형님들은 "남편도 못 하는걸 우리가…"라며 거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이쓴은 "신혼 초에 현희 때문에 힘든 일이 있었다"고 문제를 내고는 "잘 때 생긴 일"이라고 바로 힌트를 줬다. 다양한 오답 속에 밝혀진 정답은 "꿈에서 살쾡이가 침을 뱉은 것". 제이쓴은 "신혼 초에 꿈에서 살쾡이가 침을 뱉었다"며 "인터넷을 검색하니 태몽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는 알고 보니 홍현희의 소리 내는 잠버릇 때문이었던 것. 제이쓴은 홍현희를 위해 임신테스트기를 누나와 함께 사러갔다 불륜 커플로 오해받은 에피소드까지 깨알같이 전했다.

이후로도 두 부부는 상상력 대결, 믹스 음악 퀴즈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마지막 소감에서도 홍현희는 "나보다는 남편이 더 잘했으면 좋겠다"면서도 "내가 더 잘한 것 같다. 아직은 멀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