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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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브람스' 밉상 캐릭터…母가 한 대 쥐어박고 싶다고"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11.08 08:10 / 기사수정 2020.11.08 01:32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배우 이지원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통해 실감나는 밉상 캐릭터를 선보였다.

최근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SBS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 출연한 이지원과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최종회는 6.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스물아홉 경계에 선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아슬아슬 흔들리는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 극 중 이지원은 채송아(박은빈 분)의 과 동기이자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바이올린 전공생 김해나 역을 맡았다.

이지원은 "좋은 현장에서 좋은 감독님, 선배님들과 함께 하며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감사한 선물로 다가온 작품이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끝나니까 2020년이 다 지나갔다. 2020년을 생각하면 '브람스'가 가장 먼저 떠오르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지원은 바이올린 전공생 캐릭터를 위해 처음으로 바이올린을 잡았다고. 그는 "오케스트라 신을 위해 세 페이지 분량을 두 달 동안 연습했다. 너무 어려웠다. 소리는 감히 흉내낼 수 없어서 자세라도 따라가보자 해서 영상을 찍어가며 연습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이지원이 연기한 김해나는 채송아를 괴롭히며 얄미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이에 이지원은 "해나는 송아가 자신보다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보며 질투와 부러움을 느낀 것 같다. 송아에게 끊임없이 얄미운 행동을 하는데, 해나 입장에서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걸 타당성 있게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실감 나는 밉상 연기에 주변의 반응은 어땠을까. 이지원은 "친구들이 반응을 캡처해서 보여주더라. 친구들이 실시간으로 방송을 보면서 문자를 보내줬다. 1화부터 얄미운 짓을 했는데 어머니가 한대 쥐어박고 싶다고 하더라.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나 보다 생각하며 너무 즐거웠다"고 답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을 묻자, 이지원은 "'캐릭터가 얄미운데 그만큼 배우가 연기를 잘해서 그런 것'이라는 댓글을 봤을 때 너무 뿌듯하고 감사했다"고 이야기했다.

실제 성격을 묻는 질문에는 "밝고, 긍정적이고 웃긴 것도 좋아한다. 처음 감독님에게 '해나는 어딘가 꼬여있는 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해가 안 됐다. 그런 부분과 거리가 멀어서 (캐릭터에)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실제로는 여유 있으려고 하는 편이다. 흘러가면 흘러가는 대로 하는 성격"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yeoony@xportsnews.com / 사진=미스틱스토리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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