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코미디언 출신 장효인이 故 박지선을 향한 여전한 그리움을 전했다.
장효인은 7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언니 나랑 여행해줘서 진짜 고마워'를 내내 말했었지... 너에게 다 맞춰줄 수 있지, 당연히. 언니도 해줄 수 있어서 기뻤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언니랑 여행 또 갈 거야' 해서 그때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 또 가자. 언니가 데리고 다닐게. 이젠 다 먹을 수 있잖아. 사랑해 지돌아"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장효인은 "계속 사진만 보고 있는데 '언니! 언능 일어나서 밥 먹어!' 하는 것 같아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거기서도 언니 걱정할 거 같아서 이부자리 정리하고 앉았다. 자기 아픔보다도 다른 사람 걱정하던 아이였으니까"라며 박지선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어 "이제 널 방해할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엄마랑 손 붙잡고 많이 다녀. 우리 엄마도 만나서 내 이야기도 전해주고. 이제 거기선 안 아프겠죠. 기도 많이 해주시고 웃음 주던 지선이 기억 많이 해주세요"라며 그를 추모했다.
고 박지선은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으며, 5일 발인과 함께 인천가족공원에 잠들었다.
장효인과 고 박지선은 지난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하 장효인 인스타그램 전문.
이번 가을은 함께하지 못했지만... 사계절을 함께했어요. '언니 바람 쐬러 가자'하며 이 날도 사람 없는 곳 찾아 산책했어요. 지선이도 저도 힘든 날이었는데 같이 있으면 웃기 바빠서 울다 웃다 욕하다 다시 개구쟁이처럼 깔깔거리며 걷고 장난치고. 늘 좋은 기억만 남겨준 내 동생. 예쁘기만한 지돌이네요. 계속 사진만 보고 있는데 '언니! 언능 일어나서 밥 먹어!' 하는 것 같아서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거기서도 언니 걱정할 거 같아서 이부자리 정리하고 앉았네요. 자기 아픔보다도 다른 사람 걱정하던 아이였으니까. 이제 널 방해할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엄마랑 손 붙잡고 많이 다녀. 우리 엄마도 만나서 내 이야기도 전해주고. 이제 거기선 안 아프겠죠. 기도 많이 해주시고 웃음 주던 지선이 기억 많이 해주세요.
jupiter@xportsnews.com / 사진=장효인 인스타그램,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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