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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개천용' 권상우, 삼정시 3인방 물심양면 지원…합의하나 [종합]

기사입력 2020.11.06 23:18 / 기사수정 2020.11.07 01:12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날아라 개천용' 권상우와 배성우가 삼정시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 가운데, 억울한 옥살이를 한 3인방이 합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3회에서는 박태용(권상우 분), 박삼수(배성우)가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태용, 박삼수는 이유경(김주현)을 통해 사건의 배후엔 강철우(김응수) 시장이 있단 걸 알게 됐다. 일단 박태용은 박삼수가 부탁했던 정명희(채원빈) 사건 해결에 나섰다. 박태용은 법정에서 정명희가 아버지를 죽이고 감옥에서 편하게 잠을 잤다는 진술을 반박했다.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감옥 가면 숙면을 취하는 건 그들이 집에서 밤새 폭력을 당했기 때문이라고.


박태용은 가정폭력 피해자들의 정당방위를 지금까지 한번도 인정해주지 않았단 점을 말하며 "법원이 판례만 따른다면 세상은 변하지 않을 거다. 부디 16세 정명희 학생에게 무죄를 선고해달라"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배심원은 유죄를 판결했고, 정명희는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박태용은 정명희에게 "미안하다. 국선재벌의 한계다"라고 사과했지만, 정명희는 "저도 몰랐다. 왜 그렇게 잠이 쏟아지는지. 아버지 죽이고 참 잘도 잔다. 난 정말 나쁜 애구나. 안 자고 싶은데 그게 그렇게 어려웠다. 몰랐던 거 알려줘서 고맙다"라고 밝혔다. 박삼수는 "내가 박태용 변호사 이용한다고 생각했는데, 뭐 저렇게 열심히 하냐. 난 이제 빼도 박도 못하고 삼정시 사건 맡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유경은 재판 준비하느라 밤샌 박태용의 차를 대신 운전하겠다고 나섰다. 이유경은 "법정드라마 주인공처럼 멋있었다. 마음으로 공감한 것 같았다"라고 감탄했다. 또한 이유경은 "가정폭력피해자들이 감옥 가면 숙면한다는 거 어떻게 알았냐"라며 "디테일이 살아있는 생생한 변론, 되게 인상적이었다"라고 밝혔다.


다음 날 박태용은 강상현(하경), 최재필(정희민), 임수철(윤주빈)과 함께 삼정시 3인조 사건 재심에 나선다고 기자회견을 했다. 박삼수도 함께였다. 박태용은 기자들이 벌떼같이 몰려들거라 생각했지만, 기자는 이유경뿐이었다. 이어 박태용, 박삼수는 삼정시 사건 제보자를 찾아가 사건의 진상을 들었다. 

그날 밤 박태용은 임수철에게 연락을 받고 박삼수와 함께 삼정시로 갔다. 임수철은 마트에서 직원을 폭행하고 도주한 죄로 붙잡혔다. 박태용은 빨리 합의하겠다고 했지만, 경찰은 다른 생각이었다. 박태용은 박삼수를 마트로 보내고 찾아온 기자들을 돌려보냈다. 임수철 엄마는 조현병이었다. 임수철은 "저 감옥 간 후로 매일 수박만 보면 화풀이를 한다"라고 했다. 매일 수박만 먹던 임수철은 3만 원을 훔쳤다가 잡혔지만, 경찰들은 임수철을 삼정시 사건 범인으로 몰아갔다. 

박태용, 박삼수는 임수철 모녀를 집에 데려다주었다. 임수철의 허름한 집을 본 박태용은 보증금을 주겠다고 했다. 이에 박삼수는 "이 해주고, 보증금 주고. 숨겨놓은 돈 있죠. 그분들도 자립해야지"라고 했다.


하지만 박태용은 "사법고시 패스한 나도 자립을 못하는데. 4년제 나와도 부모 집에 얹혀사는데, 살인누명 쓴 전과자가 어떻게 자립하냐. 누명 쓴 사람들은 다 가난하다"라고 밝혔다. 박태용은 사건 해결까지 최소 3년이 걸린다고 했고, 이 사실을 몰랐던 박삼수는 "나 안 해"라고 소리쳤다. 박삼수가 "길면 5년이 걸리면 우린 뭘 먹고 사냐"라고 하자 박태용은 독지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박태용은 김병대를 찾아가 삼정시 사건 합의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을 알려달라고 했다. 박태용이 "돈을 지불하겠단 사람이 강철우 시장이냐"라고 묻자 김병대는 "거기까진 묻지 맙시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태용은 강상현, 최재필, 임수철을 불러 "저 꼭 누명 벗게 해드릴 수 있다. 그런데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 어떤 분이 합의하자고 연락 왔다. 재심하지 말라는 조건으로 12억, 8억, 8억을 준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세 사람은 합의하겠다고 했다.

박삼수는 장윤석의 전화를 받고, 박태용이 수수료로 2억 8천을 받는다고 들었다. 박태용은 장윤석과 연락하는 박삼수를 의심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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