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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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21세 의뢰인 父에 분노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아라"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0.11.03 10:50 / 기사수정 2020.11.03 10:15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이 의뢰인의 아버지에게 분노했다.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자주 돈을 빌려 가는 아버지를 둔 21살 의뢰인이 등장했다.

이날 의뢰인은 PC방 아르바이트를 하며 취업 준비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아버지가 돈을 자꾸 빌려달라고 하신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의뢰인은 "사업을 여러 개 하셨는데 잘 안되셨다"라며 "어디에 돈을 보내야 하는데 돈이 없으니까 네가 좀 빌려달라고 하신다"고 자잘하게 돈을 빌려 가는 아버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확한 이유를 알려주지 않고, 생활비나 휴대전화 요금 핑계로 돈을 빌려 간 것이 19살부터 지금까지 300만 원에 이른다는 것.

의뢰인은 "아버지는 69년생이시다"라며 현재 택배 회사에 근무 중임을 전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50대 초반이면 한 창 일할 나이"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아버지가 보낸 문자가 공개되자 이수근은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아버지가 '아빠 폰 정지되는데 이십만 빌려줄래. 오늘 빌려서 보내줄게. 이 돈은 폰중(핸드폰 정지)되면 아무것도 못 한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던 것. 의뢰인은 "문자나 부재중이 찍혀있으면 무조건 돈 빌려달라는 내용"이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 했다.

의뢰인은 출금 내역을 살펴본 결과 확인된 것만 360여만 원. 큰돈을 빌려달란 적 있냐는 질문 역시 그렇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의뢰인이 치킨집에서 일한 후 170만 원의 퇴직금을 받기로 했는데,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는 것. 의뢰인의 거절에 아버지는 가게로 전화를 하는 것도 모자라 가게 앞까지 찾아와서는 "네 이름으로 1000만 원만 빌리면 안 되겠느냐"고 물었다고.

이에 서장훈은 "사연이 있겠지. 아무리 그래도 딸한테 그러지 마라. 웬만한 아버지는 못 한다"며 "창피한 사람"이라고 독설을 날렸다.

이수근은  "단순히 원망하지 말고 아버지와 진지한 대화를 해봐라. 너도 알 것은 알아야 한다. 딱 잘라서 얘기하고 끊어버려라"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의뢰인은 "집안 망신시킨다고 하시지 말고 이유라도 알려달라"고 소박한 소망을 드러냈고 서장훈은 "진심으로 이야기하는데 똑바로 살아요. 정신 차려라"고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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