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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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3회, 단 1경기' 키움의 길고도 짧았던 가을야구[엑's 스토리]

기사입력 2020.11.03 07:00 / 기사수정 2020.11.03 01:57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지영 기자]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와일드카드 1차전 경기, 키움이 연장 13회말 LG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3-4의 스코어로 패배,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다.

이날 키움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6⅓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8명의 불펜 투수들이 총출동 했지만 타선의 도움 없이 승리를 지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장단 7안타 7볼넷을 얻었지만 3득점에 그친 타선 응집력이 아쉬웠다. 10월 들어 월간 팀 타율이 0.244까지 떨어지며 10위로 내려앉은 키움 타선은 이날도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다. 

3회초까지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에게 삼진만 6개를 당했고 출루 역시 없었다. 7회초 선두타자 박병호가 켈리의 6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큼지막한 좌월 솔로포를 뽑아내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 모두 범타 처리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연장 10회초 2사 만루, 11회초 2사 2,3루 등 몇 차례 득점권 기회가 있었지만 적시타는 터지지 않았다. 

연장 13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박동원이 빗맞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으나 거기까지였다. 13회말 바로 2실점으로 무너지며 허무하게 시즌을 마쳤다.

경기에 앞서 키움 김하성과 이정후는 "선수들 모두 가을야구를 오래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결의를 다졌다. 결과는 연장 13회 끝내기 패배로 시즌 마감. 길고도 짧았던 키움의 가을야구는 하루 만에 막을 내렸다.


















jypark@xportsnews.com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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