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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 임영웅→이찬원, '미스터트롯FC' 재출격…치열한 접전 끝 패배 [종합]

기사입력 2020.11.01 21:15 / 기사수정 2020.11.01 22:21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뭉쳐야 찬다' '어쩌다 FC'와 '미스터트롯 FC'가 가을 운동회로 맞붙었다.

1일 방송된 '뭉쳐야 찬다'에서는 '어쩌다 FC'와 '미스터트롯 FC'의 리벤치 매치가 펼쳐졌다.

이날 안정환은 '뭉쳐야 찬다' 제 2회 가을 운동회에 대해 "오늘은 우리가 백군이고 청군을 따로 모셨다"고 설명했다.

이에 '어쩌다 FC' 팀은 "우리끼리 싸울 일 없다", "우리가 이기겠는데"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정환은 "우리에게 패배했던 팀"이라며 "리벤지 매치를 준비하면서 이기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업그레이드되고 한층젊어졌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김용만은 "이미 소문이 엄청 났다. 저희 집에서 처형이 오늘 보고싶다고 오겠다고 하더라"라며 어마어마한 상대팀의 인기를 언급, 정체를 이미 알고 있음을 표했다. 모두가 알고 있던 청군의 정체는 바로 '미스터트롯 FC'. 역대급 대혈투 끝에 3:2로 패배했던 '미스터트롯 FC'가 리벤지 매치를 위해서 찾아왔던 것.


'미스터트롯 FC'는 "뭉찬, 갈아엎어 줄 거야. 머리부터 발 끝까지 모조리 싹 다 갈아엎어 줄거야"라며 힘찬 동작에 야망 넘치는 가사로 각오를 표현하기도 했다.

동원, 진성, 박현빈 등 보이지 않는 멤버가 보이지 안정환은 "여기도 쳤구나"라며 냉혹한 멤버 재구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임영웅은 "저희도 그렇게까지 말씀 안드리려고 했는데 정환이 형님이 말씀 해주셨으니까. 쳐낼 사람은 쳐내고 이기는 전략으로 왔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후 팀워크 위주의 종목으로 구성된 본격적인 운동회가 시작됐다. 축구를 포함, 합산 점수가 높은 팀이 승리하는 것. 

첫번째 종목은 단체전의 백미, 줄다리기였다. 그러다 청군은 현격한 피지컬 차이에 당황했고, 백군은 "이건 이길 것 같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예상대로 줄다리기 1차전은 싱겁게 백군의 승리로 돌아갔다. 백군은 "쟤네 힘쎄다"며 감탄했지만 중앙점은 이미 백군에게 넘어간 뒤였다. 순식간에 기운 승패에 안정환은 "5명을 빼고 10명하고 해보는게 어떠냐"는 제안을 했다.

그러나 1차전과 다르게 시작부터 줄이 당겨졌고, 5초도 안돼서 청군의 승리로 돌아갔다. 백군은 "이게 말이 되냐"며 항의했고 결국 9대 10 대결로 재조정됐다.

청군은 최약체를 골라야하는 상황에서 정형돈, 김용만, 안정환, 허재를 꼽았다. 안정환은 "잘못봤다. 나 진짜 힘쓴다"며 각오를 다졌다. 허재 역시 "어딜 가든 호구네"라며 "아니 무슨 동네 개 이름도 아니고"라고 허탈하게 목장갑을 끼고 나섰다.

3차전. 청군은 씨름 선수 출신 황준을 최후방에 배치, 긴장감을 아끼지 않았다. 의외로 팽팽하게 진행된 대결 청군은 "영차영차"를 외치며 안감힘을 썼다. 나태주는 "할만하다"며 팀의 사기를 북돋았다.

백팀은 역시 "하나 둘,하나 둘"을 외치며 안감힘을 썼다. 최약체로 꼽힌 안정환, 허재는 특히 힘을 써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시간이 지나자 줄은 확연히 백팀 쪽으로 기울었고, 청팀은 우당탕탕 나동그라지고 말았다. 임영웅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안돼, 안돼"라며 청팀은 인정했다. 정형돈은 "허재 형이 여기 있으니까 허개"라며 약체로 꼽힌 허재를 치켜세우는 것을 잊지 않았다.

백군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청군은 예상했던 결과인 듯 "질만하다", "어떻게 이기냐"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두번째 대결은 단체 줄넘기. 청군은 "요거 해볼만하다"며 "협동력, 단합력"을 외치는 등 기합을 다졌다. 

백군은 시끌벌쩍 토론의 장을 "작은 사람이 먼저 들어가야한다", "키 큰 사람이 먼저 들어가야한다"며 좁혀지지 않는 의견차이를 보였다. 반면 청군은 주장 임영웅의 주도 하에 회의가 돌아갔고, 의견 수렴 역시 순식간에 반영됐다.

청군의 첫번째 도전. 나태주를 시작으로 하나 둘씩 들어오기 시작한 청군은 빠른 순서로 입장했다. 그러나 6번쨰 영탁의 차례에서 걸리고 말았고 백군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이어 백군은 주니어 라인부터 입장을 시작,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예상외로 김병현까지 선전하는 듯 싶었지만 금새 줄에 걸려 "저긴 영탁, 여긴 병현"이라며 구멍이라고 인정받고 말았다.

청군의 두번째 도전. 영탁까지 무사히 입장하면서 2차 시도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영탁은 황준의 옷을 잡고 안감힘을 썼고, 청군은 두번 만에 단체 줄넘기 10회에 성공했다.

생각보다 빠른 청군의 성공에 백군은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김병현까지 무사히 들어온 뒤, 마지막 주자 김재엽이 줄에 걸려 실패하고 말았다.

이어진 휴식 시간. 김성주는 "대결은 대결"이라며 노래 자랑을 선언했고 백군의 거센 비난을 받고 말았다.

안정환은 "대한민국에서 노래 잘하는 사람 다 불러놓고 너무 하지 않느냐"며 항의했지만 김성주는 "평가하는 사람이 중요하지 않느냐"며 심사위원으로 노래방 기계를 꼽았다.

김성주는 "선곡만 잘하면 얼마든지 승부를 뒤집을 수 있다"며 설명했다. 그러자 안정환은 "노래방 기계 점수만큼 주는건 어떠냐"고 제안, 승부수를 띄웠다.

백군의 첫번째 주자는 영탁의 팬임을 선언했던 김병현. 청군은 노지훈, 나태주 2명을 출격시켰다.

김병현은 '막걸리 한잔'을 열창했고 91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노지훈과 나태주는 승리를 확신하듯 '99.9'를 선곡했다. 반주가 시작하자마자 청군은 우르르 나와 춤사위를 자랑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두번쨰 주자는 여홍철과 신유. 여홍철의 등장에 백군은 "이겼다!"를 외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때마침 나훈아의 '사내'를 준비한 신유는 예상외로 87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받고 말았다. 기세 등등하게 시작한 백군은 92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청군의 마지막 주자는 '미스터트롯'의 진선미를 차지한 임영웅, 영탁, 이찬원. 세 사람은 '사랑, 사랑, 사랑'을 열창하며 가창력은 물론 뛰어난 호흡까지 뽐내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그러나 세 사람은 87점을 받고 말았고, 100점을 받은 백군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하지만 마지막은 500점이 걸려있는 메인 매치. 청군은 격투기 챔피언 출신 이대원이 합류하면서 기세에 불을 붙였다. 임영웅은 "오늘 리벤지 매치. 제대로 복수해서 꼭 승리를 따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청군은 선수 출신 신유와 '임메시' 임영웅, '베탁' 영탁을 필두로 만만치 않은 몸풀기를 선보이고는 빠른 포메이션 회의에 들어갔다.  한 골 먹으면 두 골 넣으면 된다는 전략을 세운 것. 반대로 백군은 스프린트에 집중, 훈련에 열중, "지금부터는 마음을 강하게 먹을 것"이라며 "자존심을 걸고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반전은 백군의 놀라운 독주였다. 초반 청군이 첫 슈팅을 선보이는 등 무서운 기세로 달려 나갔지만 백군이 연달아 2골을 터트린 것. 하지만 백군은 "우리는 2:0으로 역전당한 적 있다"며 긴장을 놓치지 않았다.

풀리지 않는 경기에 청군은 침울해했다. 나태주는 "내가 볼을 너무 많이 미스 시켰다"고 시무룩해 하며 자책했다. 이승렬 감독은 "우리는 공격 찬스도 나는데 아쉬운 거는 슈팅력이다. 좀 멀어도 때려야지 수비 막고도 또 찬스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신유 또한 "첫 번째 터치가 제일 중요하다"며 거들고 나섰다.

후반전 청군은 압박 수비를 펼치며 역습의 기회를 끝없이 노렸다. 한층 더 치열해진 볼 다툼 속에서 신유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만회 골 찬스를 맞이, 시원하게 골문을 갈랐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만회 골에 분위기는 점차 반전되는 듯했다. 그러나 백군은 쉬지 않고 압박하며 침투했고 이용대의 패스를 모태범이 받아 추가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청군은 포기하지 않고 추가 득점을 막아내려 노력했다. 골키퍼 노지훈은 몸을 날려 아슬아슬하게 공을 막아냈고, 신인선 역시 몸을 사리지 않으며 공을 걷어냈다. 그러나 이후 백군은 골키퍼와 1:1 상황을 만들었고, 모태범이 해트트릭을 터트리면 또다시 골망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경기는 4:1로 종료됐고, 7개월 만의 리벤지 매치는 '어쩌다 FC'의 대승리로 끝났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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