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집사부일체' 지춘희가 패션 레전드 사부로 등장한 가운데, 차은우가 런웨이에 섰다.
1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이나영이 힌트 요정으로 등장했다.
이날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패션을 입고 등장한 멤버들. 제작진은 이보영&지성 부부, 차예련&주상욱 부부의 웨딩 사진을 보여주었다. 제작진은 "이분들의 웨딩드레스를 만드신 분"이라고 밝혔다. 신성록은 "제가 패션 디자이너 역할을 했던 적이 있다. 제가 극 중에서 만든 옷을 다 만들어주셨고, 제가 입는 옷도 제작해주셨다"라며 눈치챘다.
힌트 요정은 이나영이었다. 이나영은 사부와 집밥을 먹고 TV를 보는 사이라고 밝혔다. 사부를 눈치챈 이승기가 "이분이면 레전드 아니냐"라고 하자 이나영은 "전설로 묻히기엔 현재진행형도 있어서"라고 밝혔다. 이나영은 사부의 성격에 대해 "카리스마도 있어 보여서 무서워하는 분들도 있는데, 되게 웃기다. 허당기도 있어서 귀엽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2021 서울패션위크 오프닝 무대에 멤버 중 한 명이 런웨이에 선다고 밝혔다. 사부는 디자이너 지춘희였다. 이승기는 "선생님이 나오시는 줄 몰랐는데, 지팡이가 너무 창피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지춘희는 차은우의 옷에 대해 "단정하고 좋다. 자기 얼굴만큼 잘 표현한 것 같다"라고 했고, 멤버들은 얼굴 때문이 아니냐고 반발했다. 지춘희는 "패션은 특별해야 한다고 오해하는 것 같다"라며 자신을 표현하면 된다고 했다.
신성록은 지춘희에 관해 "1회 때부터 한 해도 빠짐없이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했다"라고 밝혔다. 지춘희는 "장윤주, 한혜진 등과 오래 같이했다. 장윤주가 '선생님. 우리 오래 해 먹어요'라고 한다"라고 말하기도. 신성록은 지춘희가 올해 서울패션위크에서 명예 디자이너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다른 브랜드 옷 구입하냐"라고 물었고, 지춘희는 "못 산다. 내가 만드는 사람이라 좀 부끄러워서 잘 못 들어간다. 청바지를 안 만들 땐 청바지 정도 (사 입었다)"라고 밝혔다. 지춘희는 옷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에 관해 "오랫동안 두고 입을 수 있는 옷이다. 옷은 걸어두는 게 아니라 입으라고 있는 거다"라며 "그래서 작품이라고 불리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모델 김성희, 유지안, 박지혜, 차수민, 정하영이 등장했다. 지춘희는 멤버들에게 모델들과 함께 주어진 상황에 맞게 의상을 연출하라고 미션을 주었다. 이어 모델들의 런웨이가 펼쳐졌다.
차은우와 유지안의 런웨이에 지춘희는 "혼자 가는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라고 밝혔다. 양세형은 "원래 은우하려고 했죠?"라고 말했고, 이승기는 "어모차였다. 어차피 모델은 차은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지춘희는 "다들 과했는데, 과한 중에 조화로운 건 역시 차은우"라며 차은우를 뽑았다.
이어 멤버들은 서울패션위크 준비에 동참했다. 모델 한혜진은 "이번 패션위크에서 유일하게 선생님만 라이브로 진행하신다"라고 밝혔다. 한혜진은 "저랑 선생님 인연은 20년 정도 됐다. 교복 입고 쇼장 왔다갔다 할 때부터 절 무대에 세워준 분이다. 뉴욕 활동할 때 빼고는 한 시즌도 빠지지 않고 선생님 무대에 섰다. 데뷔 때는 선생님 옷을 입어보는 게 꿈일 정도로 모델에겐 꼭 서고 싶은 무대였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모델 아이린은 "너무나도 영광스럽다. 선배님들이 다 섰던 역사적인 패션쇼다. 정말 쇼 같은 쇼다"라고 밝혔다.
차은우는 리허설에 나섰지만,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김동현은 옆에서 계속 조언해주었다. 최종 리허설 후 패션쇼가 시작됐다. 차은우는 첫 워킹을 무사히 마쳤고, 지춘희는 "모델인데?"라며 칭찬했다. 패션쇼는 성공적으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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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