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유벤투스에서 선수와 감독을 거친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친정팀의 패배를 꼬집었다.
유벤투스는 29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FC 바르셀로나에 0-2로 졌다.
이에 카펠로 감독은 30일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유벤투스는 위기에 처한 바르사를 상대로 많은 고통을 받았다. 난 바르사와 유벤투스의 차이에 놀랐다. 강렬함과 플레이의 차이에 충격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유벤투스를 꺾은 바르사를 칭찬했다. 카펠로 감독은 “바르사는 내게 감명을 줬다. 그들은 2골 대신 8득점을 할 수 있었다. 난 공격성과 역동성을 봤다. 메시 역시 기여를 많이 했다”며 바르사를 높였다.
카펠로 감독은 유벤투스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페데리코 키에사는 종종 미드필드에서 자유로웠다. 그러나 볼이 디발라한테만 집중됐다. 그래서 경기를 풀어 가는 게 불가능했고, 바르사는 볼을 빠르게 되찾아 기회를 잡았다. 유벤투스의 속도가 부족했다. 그들은 바르사에 압박받고, 예측을 당했다”며 꼬집었다.
유벤투스는 이날 패배로 UCL G조 2위에 머물렀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