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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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크' 12월 4일 개막…김재범·에녹·강은일·장은아 등 출연 [공식입장]

기사입력 2020.10.30 08:5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창작 뮤지컬 '스모크'가 완성도 높은 무대와 새로운 캐스트 라인업으로 재정비해 오는 12월 4일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개막한다.

뮤지컬 '스모크'는 근대문학의 모더니스트 이상의 연작 시 [오감도(烏瞰圖) 제15호]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돼 2016년 트라이아웃 공연을 선보인 후, 2017년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86%라는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바 있다. 그리고 이듬해 2018년 더욱 다듬어진 스토리와 영상, 무대, 조명, 전곡에 가까운 편곡 등 확 바뀐 무대로 재연에 올라 37회의 매진, 예매처 내 창작뮤지컬 1위를 기록했다.

작품은 ‘초(超)’, ‘해(海)’, 홍(紅)’ 세 명의 인물을 통해 시대를 앞서 나간 ‘이상’의 천재성, 식민지 조국에서 살아야만 했던 예술가의 절망과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날고 싶었던 염원과 희망을 그리며, 세상과 발이 맞지 않았던 절름발이 이상의 삶과 예술, 고뇌와 함께 식민지 사회의 암울한 시대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해냈다.

2020년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뮤지컬 '스모크'는 초연과 재연을 함께한 배우들과 더불어 새로운 얼굴들이 합류했다.
 
가장 먼저 시를 쓰는 남자 ‘초’ 역에는 김재범과 에녹, 김경수, 임병근, 장지후가 이름을 올렸다. 초는 죽고 싶으나 죽을 수 없는 현실에서 끊임없이 괴로워하며 극한의 감정을 소모하는 역할로 이전 시즌에서 탄탄한 연기력과 무대매너를 바탕으로 지난 시즌의 흥행을 이끌어온 김재범과 김경수, 임병근이 다시 함께했다. ‘찰떡’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은 에녹과 장지후가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그림을 그리는 소년 ‘해’ 역으로 강찬, 최민우, 김태오, 강은일이 연기한다. ‘해’는 시종일관 무겁고 긴장감 넘치는 극 속에서 유일하게 숨통을 틔워주는 천진하고 순수한 역할로 매 시즌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소년미 넘치는 모습 이면에 애절하고 절절한 음색으로 극의 매력을 극대화할 강찬, 최민우, 김태오와 함께 복귀작으로 '스모크'를 택하며 더욱 깊어진 감성을 예고한 강은일까지 4인 4색의 해가 펼칠 무대가 주목된다.


초와 해의 고통스러운 운명의 시간을 함께 견뎌 내주는 강인한 인물 ‘홍’ 역으로 장은아, 이정화, 허혜진이 함께한다. ’홍’은 생의 고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감내하며 강한 삶의 의지를 보여주는 역할이다. 파워풀한 가창력과 무대장악력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들이 뉴캐스트로 합류해 따뜻하면서도 미스터리한 모습을 보여준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로네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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