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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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도움' 차두리, 세인트 존스턴 '보약' 삼아 부활

기사입력 2010.10.31 08:3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일전 차출 이후 리그에 2경기 연속 결장했던 차두리(셀틱 FC)가 화려하게 복귀했다.

차두리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스코틀랜드 맥디어미드 파크에서 열린 '2010/2011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세인트 존스턴과 경기서 경기 종료 직전 리그 첫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차두리는 주중 펼쳐진 컵대회 8강서 만난 세인트 존스턴과 경기에 연속 출전하며 한일전 이후 선발 명단서 제외됐던 착잡한 심경을 털어냈다.

차두리는 지난 12일 열린 한일전 직전까지 부동의 오른쪽 수비수로 활약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한일전 이후 상황은 급변했다.

지난 17일, 닐 레논 감독은 한일전을 치르고 온 차두리 대신 던디 유나이티드전에 마크 윌슨을 투입했다. 부상에서 갓 회복한 윌슨은 90분 내내 활발한 활동량과 매서운 공격력을 뽐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윌슨이 부상 복귀 경기서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자 레논 감독은 급기야 레인저스와의 '올드펌 더비'마저 차두리 대신 윌슨을 선발로 투입했다. 끝내 고대하던 올드펌 더비를 벤치에서 지켜본 차두리는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에 "한일전을 갔다 온 후로 너무나 많은 걸 잃은 느낌이다"라는 짧은 글로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나 "심기일전 하자. 그리고 웃자"라며 다짐했던 차두리는 세인트 존스턴과 2연전에 연속 출장하며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그야말로 차두리는 침울한 상황에서 세인트 존스턴이란 보약을 먹고 다시금 날아오른 셈이다.

특히 이날 차두리는 오른쪽 수비수가 아닌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윌슨과 공존을 시도한 레논 감독 기대에 1도움으로 부응해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열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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