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27일 성남시청에서 경기성남아동보호전문기관과 공동 개최한 ‘스마일게이트 심리정서 지원사업 성과’ 컨퍼런스를 성황리 종료했다고 28일(수) 밝혔다.
이번 행사는 희망스튜디오가 학대피해 등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스마일하우스’ 그룹홈 구축과 함께, 입소 아동∙청소년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심리상담 치료 프로그램의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성남시 그룹홈 치료사업에 제도화 하기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 됐다.
스마일게이트 심리정서 지원사업 성과 컨퍼런스는 ▲박은미 서울장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아동 그룹홈, 차선에서 최선으로의 대안 모색’ 기조 강연 ▲경기성남아동보호전문기관의 ‘스마일게이트 심리정서 지원사업 추진 성과 및 사례 발표 ▲그룹홈 관점에서 아동 방문치료 프로그램의 이점 및 방향성 토론 순으로 진행 됐다.
기조 강연에 나선 박은미 서울장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아동은 완전하고 조화로운 인격 발달을 위하여 가족적 환경과 행복, 사랑 및 이해의 분위기 속에서 성장해야 한다’는 UN 아동권리협약 전문을 소개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박 교수는 “연간 4~5천명 가량 보호필요 아동이 발생하고 있으나, 기존 국가 주도의 가정위탁이나 아동복지시설만으로는 지원에 한계가 있다”라며, “특히 아이들이 학대피해 등 과거 나쁜 경험으로부터 벗어나 정서적으로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심리 치료가 반드시 병행 되어야 하며,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의 심리정서 지원사업이 민간 차원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성남아동보호전문기관은 스마일하우스 5~7호를 비롯해 경기도 성남시 및 인근 지역 9개 그룹홈에서, 40여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400회 이상 실시한 방문 심리치료 프로그램의 성과와 주요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기관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어려웠던 상황에서도 그룹홈 내 심리치료실을 통해 방문 심리치료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수 있었다”라며, “방문 심리치료를 통해 아이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진단하고 음악치료, 감각통합치료 등 맞춤형 치료를 실시해 자아존중감 척도, 아동용 외상 후 증상보고 등 각종 성과지표에서 향상 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토론 세션에는 희망스튜디오, 학계, NGO 등 관계자들이 “그룹홈에서 생활하는 아동·청소년들이 신체와 정신이 고루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심리치료 프로그램의 제도화뿐만 아니라 돌봄과 치유, 자립에 대한 통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민관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같이 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지정 인원만 참석 하는 형태로 진행 되었으며, 희망스튜디오 공식 홈페이지(www.smilegatefoundation.org)를 통해 행사 전체 영상 공유를 신청할 수 있다.
한편 희망스튜디오는 2016년부터 경기도 수원, 안산, 평택, 성남, 광주 등에 스마일하우스 7곳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일하우스 2호, 국내 최초 미등록 이주아동 그룹홈 정식 인가 ▲스마일하우스 3~4호, 국가 지원을 통한 운영 자립 등 다양한 성과를 내며 스마일하우스는 국내 그룹홈 사업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희망스튜디오는 스마일하우스 사업을 통해 사회 각계 각층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희망스튜디오는 4년여 간 스마일하우스 개소 및 운영에 5억원 이상을 집행했다. 취지에 공감한 지자체는 시설 인가 등 제도적 협력을 지원하는 한편, 기업∙지역단체∙시민 등은 스마일하우스 사업에 8억원을 후원하는 등 총 13억원 이상이 그룹홈 아동∙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 지원에 활용 됐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스마일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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