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발레무용가 윤혜진이 군기 잡던 대학 선배들을 국립발레단에서 다시 만났다고 전했다.
27일 윤혜진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What see TV'에는 '귀국..대학,발레단 비하인드썰...토크쇼4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게재된 영상에서 윤혜진은 '안개파' 관련 영상 이후 2탄을 요구하는 반응에 "2탄은 없다. 유학 생활 때 에피소드가 없다"라고 말하면서도 자신을 동물원 취급했던 학생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다.
그는 "걔도 '안개파' 같은 집단이 있었다. 나보고 귀머거리냐고 그랬다"라며 "처음에 말이 바로 안 나가니까 한국말로 냅다 욕했다. 그랬더니 더 이상하게 보면서 가더라"라고 전했다. 이후 그는 기숙사를 나와 무작정 이사를 했다고 밝혔다.
4년 뒤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대학을 가야 한다'는 분위기 속에서 과 수석으로 무용과에 진학했다. 한국식 군기 문화를 받아들이지 않는 윤혜진에 선배들이 사사건건 따지자 윤혜진은 결국 휴학계를 내고 국립발레단 입단을 준비했다.
이후 국립발레단에서 준단원 생활을 하다가 정단원으로 오른 해에 운이 좋게 '호두까기 인형'으로 주역 데뷔를 하게 됐다. 그리고 나이 상관없이 입단 연도가 중요한 발레단에 같은 무용과 사람들이 입단 면접을 보러왔다고 전했다. 그 친구들은 연수 단원이 되어 "우리 학교 때 일은 잊고 친하게 지내면 안 될까"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입단 10년 정도 되어갈 때 그는 '지젤'에서 미르타 역을 맡았다. 공연 당시 무대 장치 사고로 인해 힘겹게 공연을 진행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또 부상 때문에 맡아본 센 역할에서 주인공과는 또 다른 희열감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윤혜진은 지난 2013년 배우 엄태웅과 결혼해 슬하에 딸 지온 양을 두고 있다. 유튜브 '윤혜진의 What see TV' 채널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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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아 기자 ryeong00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