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이경실이 '호걸언니' 채널을 론칭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7일 이경실은 유튜브 채널 '호걸(虎girl)언니_이경실'을 시작했다.
이경실은 지난 7월, 7년 동안 몸담았던 소속사 케이이엔엠과 계약을 종료하고 매니지먼트 없이 지내왔다. 이경실은 지난 7월 '주부 경실'을 통해 주부로서 사는 법을 보여줬다. 이후 '호걸언니' 콘텐츠 나무위키 리뷰를 시작으로 과거 방송 영상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추억담을 나누며 지난 33년 방송 생활을 되돌아보았다.
이경실은 "나무위키가 뭐냐. 인터넷을 안 한 지 너무 오래됐다"고 솔직한 모습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나무위키 수정의 객관화를 위해 선우용녀와 손헌수를 게스트로 초대했다.
이경실은 시작하기 앞서 "저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신 분들이 써 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 보기가 살짝 두렵다"라고 전했다. 이경실은 현재 소속사가 없고, 교회를 안 간 지 10년이 됐다며 개신교라는 수정된 정보를 변경했다.
이경실은 4학년 2학기 등록금을 내기 위해 '개그 콘테스트'에 참여해 금상 상금을 받았다. 이경실은 받은 상금 70만원 중 불로소득세 33%를 떼고 지인들에게 한 턱 쏘니 남는 돈이 없어서 MBC에 입사하게 됐다며 배우를 포기하고 개그우먼이 된 이유를 밝혔다.
이경실은 개그맨 남자 아이들이 자신을 참 좋아한다고 말했다. 손헌수는 "남자 후배들한테 인기가 많았다"라며 공감했다. 선우용녀는 "그건 나랑 비슷한 것 같아"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군기반장' 캐릭터로 유명했던 이경실은 "사람들이 방송 컨셉트를 진짜 내 성격으로 봐서 후회한 적도 있었다"라고 토로했다. 선배인 이경규마저 이경실에게 진다는 기록을 보고 이경실은 "나도 후배가 방송에서 나한테 공격적으로 대하면 나도 죽어준다"라며 이경규가 져준 거라고 해명했다.
이경실은 "나를 만나본 적 없는 애들이 나랑 방송하게 되면 무섭다고 하는 것"이 가장 싫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손헌수는 "박명수 하나 당했다"라며 이경실에게 당한 사람이 아예 없던 건 아니라고 보충했다.
결혼 생활에 대해서는 "제 잘못으로 인해서 문제가 생긴 건 절대 아니다"라고 말하며 "아직은 이야기 하기가 편하지 않다. 아직은 입을 닫겠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경실은 "센 이미지라는 건 그렇게 방송을 했으니까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경우 없는 사람은 아니다. 관심을 갖고 나무위키를 만들어 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첫 나무위키 리뷰 소감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유튜브 채널 호걸언니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