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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맛집"…'카이로스' 신성록X이세영, 타임 크로싱 스릴러 향한 자신감 [종합]

기사입력 2020.10.26 16:14 / 기사수정 2020.10.26 16:14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카이로스'가 엔딩 맛집을 예고했다.

26일 MBC 새 월화드라마 '카이로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승우 감독, 신성록, 이세영, 안보현, 남규리, 강승윤이 참석했다.

'카이로스'는 어린 딸이 유괴당해 절망에 빠진 한 달 뒤의 남자 김서진(신성록 분)과 실종된 엄마를 찾아야 하는 한 달 전의 여자 한애리(이세영)가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시간을 가로질러 고군분투하는 타임 크로싱 스릴러 드라마다.

신성록은 건설사 최연소 이사이자 딸의 유괴로 인생 전체가 송두리째 흔들리는 김서진 역, 이세영은 생업과 취업 준비를 동시에 해내야 하는 쓰리잡 취업준비생 한애리 역, 안보현은 김서진을 존경하며 따르는 엘리트 과장 서도균 역, 남규리는 김서진의 아내이자 딸 김다빈(심혜연)의 엄마 강현채 역, 강승윤은 한애리의 든든한 조력자 임건욱 역을 맡았다.



이세영은 데뷔 이래 첫 숏컷을 선보였다. 그는 "커트는 감독님께서 하자고 하신 건 아니고, 제가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감독님과 미팅을 할 때 하시는 말씀을 들으면서 신뢰가 생겼다. 강한 신뢰와 재밌는 대본 때문에 애착이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안보현은 "대본을 시청자 입장에서 봤다. 다음회가 너무 궁금하더라. 감독님과 작가님의 입봉작으로 알고 있는데 제 열정과 감독님, 작가님의 열정이 하나가 되면 시너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작품이 절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규리는 "시놉시스만 읽고 미팅을 하게 됐다. 감독님이랑 대화하면서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난끼도 많으시고, 깊이있는 질문과 대답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마음을 열어주셔서 꼭 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강승윤은 "처음 감독님을 뵀을 때 제 약력을 읊어주셨다. 그만큼 한 배우 한 배우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행보를 지켜본 후에 고심해서 선택해 주신 게 느껴졌다. 대본은 당연히 완벽했다. 어떤 역이든 시켜달라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신성록은 "감독님의 눈망울이 울기 직전으로 보인다. 눈빛이 진실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배우들이 큰 신뢰감을 나타내자, 박승우 감독은 "작품을 시작하기 전부터 마음먹었던 캐스팅이다. 별로 고민하지 않고 제안을 드렸는데 정말 운 좋게도 진심이 통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남규리는 모성애 연기에 두려움이 있었다고. 그는 "캐릭터에 다양한 모습이 담겨 있다. 정신적으로도 이성적으로도 항상 중심을 잡고 있어야 하는 캐릭터라서 개인적으로도 성장통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강승윤은 이세영과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 그는 "제가 연기 경험이 많이 없어서 부족함을 느낀다. (이세영에게) 많이 물어보는데 옆에서 설명을 해주기 보다 잘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해줘서 고맙다. 연기를 하면서 대충 한 적이 없다. 매번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많이 배우고, 든든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세영은 "워낙 착하고 열심히 한다. 저는 아직 부족한 게 많아서 감독님께 많이 여쭤보고 고민을 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열려있고 같이 고민해 준다"고 화답했다.

아이를 잃게 되는 부모의 마음, 엄마를 찾아야 하는 딸의 마음 등 감정 소모가 큰 연기에 힘든 점은 없었을까. 이에 신성록은 "배우로서 이 정도 크기의 정서를 연기하는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저도 딸이 있기 때문에 확 우는 부분이 많았다. 힘들었지만, 글이 잘 쓰여져 있으니까 연기하는데 어렵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이세영은 "대본을 볼 때도 많이 울었고, 전체 리딩을 할 때도 많이 울어서 감정 몰입하는데 어렵지 않았다"면서도 "계속 여러 번 하다 보면 쉽지만은 않았다. 엄마 역할 하는 황정민 선배님께서 중심을 잘 잡아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타임 크로싱 장르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우려도 있는 상황. 이에 박승우 감독은  "애리와 서진의 시간대에 색감 차이를 뒀다"며 "무엇보다 대본에서 그 부분을 가장 고민을 많이 하고 썼다. 결을 잘 따라가보면 헷갈릴만한 요소가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신성록은 "예상을 벗어나는 전개로 매회 뒷통수를 친다"고 전했으며, 안보현은 "고구마 같은 답답한 전개는 없다. 엔딩 맛집이다. 퍼즐 같은 드라마기 때문에 1회부터 16회까지 다 봐야한다"고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시청률 공약도 전했다. 강승윤은 "3.33%가 넘는다면 10시 33분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시청자분들과 소통을 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카이로스'는 오늘(26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MBC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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