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성공한 담원, 다음 목표는 우승…"LCK, 가장 강한 리그로 만들고 싶다" [일문일답]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꼭 우승해서 LCK를 가장 강한 리그로 만들고 싶어요"

24일 오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 4강 담원 게이밍과 G2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담원은 G2를 3대1로 제압하며 창단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담원은 지난해 월즈에서 자신들에게 패배를 안겼던 G2를 제압하며 결승까지 단 한 걸음을 남겨놓게 됐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담원 선수단은 "G2에 복수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LCK가 오랜만에 결승전에 진출한 만큼 꼭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담원 선수단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 ('쇼메이커'에게) G2에게 복수를 성공했다. 이제 TES-쑤닝을 결승에서 만난다. 이번 승리로 어느 정도로 해방감을 느끼나. G2가 멘탈적으로나 LCK에게 상성을 보였는데 오늘 승리가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임했는지. 또 LCK가 3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는데 어떤 생각이 드나.

저희가 작년의 복수를 잘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또 LCK의 복수도 한 것 같아 두 배로 기분이 좋다. G2가 저희의 멘탈을 잘 흔들어서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했다. 이점은 결승전에서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 ('너구리'에게) LCK팀이 3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이 점에 대한 소감은 어떤지. 또 LCK가 어떻게 다시 결승에 돌아왔다고 생각하나.

LCK차원에서 결승에 갔다는 게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담원에서 결승에 갔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 그동안 지면서 배운 것도 많도 감독님·코치님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 ('캐니언'에게) 결승전에서 '소프엠'과 '카사'중 만나고 싶은 상대는 누구인가. 그 두 선수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할 것 같나.

두 선수 모두 장점이 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소프엠'선수가 까다롭다고 생각해서 '카사' 선수가 부담이 없을 것 같다. 결승전에서 최대한 제 장점을 살리면서 팀원들과 잘하면 좋을 것 같다.

> ('쇼메이커'에게) 오늘 경기 내에서 LPL팀들의 인장을 올린 이유는 무엇인지. 내일 경기 예측도 부탁한다.

18년도 IG와 19년도 FPX를 띄웠는데 두 팀 모두 G2를 이겨서 그랬다. 또 쑤닝과 TES 잘하는 팀이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은 팀이 진출할 것 같다.

> ('제파'에게) 오늘 2경기 서머 시즌 이후 처음으로 블루 진영에서 졌다. 현 메타에서 어느 진영이 유리하다고 보나.

지금 메타에서 진영의 유불리는 챔피언 폭에 따라 결정되는 것 같다. G2를 상대할 때는 레드가 유리할 것 같아 레드 진영을 선택했다. 결승에 누가 올라오느냐에 따라 다른 진영을 선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우리와 상대의 챔피언 폭에 따라 달라진다고 본다.

> ('제파'에게) 담원이 한타와 운영 모두 잘한다는 평가가 많은데 이러한 플레이 스타일이 현 메타와 잘 맞는 플레이 스타일이라고 보나.

롤은 어떤 메타던 간에 싸움과 운영 모두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고스트'에게)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멤버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성적에 좋은 기여를 했다. 팀원들과 좋은 호흡의 비결은 무엇인가.

일단 팀원들이 훌륭해서 딱히 제가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다. 또 감독·코치님들이 잘 이끌어줘서 그런 것 같다.

> ('캐니언'에게) 결승전에서 LPL팀을 만난다. 6년 만에 한-중 결승전인데 팀의 막내로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느낌이 어떤가.

한중전이 6년 만인 건 처음 알았다. 오랜만에 LCK가 결승에 진출해 기쁘고 꼭 우승하고 싶다.

> ('베릴'에게) 4세트 칼날비 브라움을 꺼냈다. 3세트 '미키엑스' 선수의 판테온 플레이를 평가한다면.

칼날비 브라움을 한 이유는 지배 룬을 들고 싶었는데 그러면 칼날비 밖에 없었다. 또 끈질긴 사냥꾼을 들고 싶었는데 방법이 칼날비를 찍는 것밖에 없었다. 3세트 판테온은 원래 판테온이 초반에 이득을 보지 못하면 썩는 챔피언인데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초반 다이브에서 죽지만 않았어도 저희가 불리했을 것이라고 본다.

> ('고스트'에게) 첫 출전에 결승전에 진출한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여기까지 오게 된 시간이 다른 팀원들과는 다르게 조금 길었다. 처음 온 만큼 결승전에 진출해서 기쁘고 꼭 우승해서 LCK를 가장 강한 리그로 만들고 싶다.

> ('쇼메이커'에게) '캡스' 선수가 맵을 넓게 쓰는 플레이를 선호하는데 이를 대처하기 위해 어떤 플레이를 준비했나.

최대한 사라지면 빨리빨리 콜을 했다. 챔피언도 제가 '캡스' 선수의 템포에 맞출 수 있는 챔피언을 선택했다.

> ('제파'에게) 19년도부터 계속된 LCK팀의 'G2 잔혹사'를 끊어낸 소감이 어떤가.

G2는 밴픽과 플레이에서 준비를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타 리그 팀과 비교했을 때도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이번에는 저희가 실력에서 앞서면서 이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코리안 킬러'라는 프레임을 벗겨낸 것 같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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