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신인 걸그룹 루나솔라(LUNARSOLAR)가 지난 9월 데뷔 싱글 '노는 게 제일 좋아(OH YA YA YA)'로 첫 발을 내딛었다.
'달'의 신비롭고 몽환적인 무드와 '해'의 파워풀하면서 활력 넘치는 에너지를 동시에 지닌 루나솔라. 서로 상반된 매력을 지니지만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다채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담은 그룹이다.
이서, 태령, 지안, 유우리 4명의 멤버로 구성된 루나솔라는 보컬 기반의 퍼포먼스 그룹으로, 각기 다른 비주얼과 보이스가 매력적이다. 이미 데뷔 전 다양한 콘텐츠들을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 팬들 사이에서도 많은 화제를 일으키며 앞으로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최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직접 만난 루나솔라는 이제 막 데뷔한 신인 그룹답게 통통 튀는 에너지와 활동에 대한 포부가 남다르게 느껴졌다. 아직 데뷔한지 한 달 여 정도 지난것뿐인데도 활동에 대한 의지와 열정,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이 여실히 전해졌다.
무엇보다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목표와 방향성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지닌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K팝 아이돌 그룹에 대한 환상과 꿈이 아닌, 오랜 시간 자신의 목표를 향해 달려온 이들이기에 조금 더 현실적이고 간절하게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뚜렷해보였다.
이제 막 가요계 첫 발을 내딛은 루나솔라. 앞으로 하고싶은 것도,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다는 이들의 열정적인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다음은 루나솔라 멤버들과 일문일답.
Q. 데뷔 후 가족, 친구, 지인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이서) 원래 제가 고등학생 때까지 부모님은 가수의 꿈을 반대하셨어요. 그런데 제가 어렸을 때부터 꾸준하게 가수를 꿈꾸고 오디션도 붙고 데뷔까지 하니까 부모님께서 '너무 늦게 밀어줘서 미안하다'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지금은 누구보다 좋아해주셔서 행복해요.
사실 그동안 오디션도 많이 떨어지고 힘든 시간들을 많이 보냈어요. 목소리가 허스키하다 보니까 튄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고요. 그런데 지금 소속사 대표님은 제 목소리를 인정해주셨어요. 어린 시절부터 가수의 꿈을 꿨는데 이렇게 루나솔라로 데뷔의 꿈을 이루게 돼 더욱더 행복한 것 같아요.
태령) 양가 할머니께서 음악방송 무대를 꼭 챙겨보신다는 것을 최근 알게 됐어요. 다른 일 하시다가도 저 방송에 나오는 시간을 기다리신다고 하는 말씀에 울컥하더라고요.
특히 고3 남동생이 학교에 저희 앨범을 들고 갔더니 친구들 사이에서 난리가 났다고 하더라고요. 동생한테 자랑스러운 누나가 된 것 같아서 뿌듯해요. 또 동생이 축구를 하는데 누가 더 먼저 이름을 알릴지 은근 경쟁했거든요. 동생보다 제가 더 먼저 이름을 알려서 너무 좋아요.
지안) 친구들이나 옛날 선생님, 친척분들이 루나솔라 노래 나온다면서 각자 있던 곳에서 영상을 찍어 보내주시더라고요. 사실 그때까지 실제로 저는 들어보지 못했는데 영상으로라도 밖에서 저희 노래가 나오는 걸 보니 너무 좋고 고마웠어요.
이후에 저 또한 어떤 가게에 들어갔다가 저희 노래가 나오는 걸 듣게 됐어요. 그때 가만히 멈춰서 노래를 듣는데 감격했어요. 순간적으로 '이 노래가 저희 노래에요'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떨리기도 하고 설렜어요.
유우리) 일본에서 초등학교에 다니는 여동생이 학교 친구들한테 언니가 K팝 아이돌 가수라고 말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랬더니 선생님이 벌써 알고 계신다고 하셨대요. 너무 신기했어요. 저희 앨범을 선물하기도 했대요. 언니 덕분에 친구들한테 인기도 얻고 너무 좋다고 하던데요. 뿌듯했어요.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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