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가 4회 초 난조를 보이는 선발 투수 최원준 대신 김민규 카드를 꺼냈다.
최원준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15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던지는 데 그쳤다. 투구 수가 85구였다. 4회 초 난조가 급격히 찾아 왔고, 최종 4피안타 3볼넷 2실점했다.
두산으로서 빠르게 승부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최원준은 1, 2회 초 2사 후 출루 허용이 계속됐다. 실점하지는 않았다. 3회 초 삼자범퇴 이닝으로 안정 또한 찾아가는 듯했다. 그러나 4회 초 난조가 급격히 찾아 왔고, 벤치는 조기 교체를 택했다.
김 감독은 순위 싸움이 절정으로 치닫는 9, 10월 들어 선발 투수가 난조일 시 예외 없이 빠르게 교체해 왔다. 최원준 역시 4회 초 1사 1루에서 2피안타 1볼넷으로 3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해 2실점하고는 계속되는 2사 3루에서 김민규와 바뀌었다.
결과적으로 김 감독이 꺼내드는 승부수가 일단 통했다. 김민규는 팀이 1-2로 역전당했지만 추가 실점은 막았다. 2사 3루에서 키움 1번 타자 박준태에게 삼진을 유도했고, 최원준 실점까지 막아 줬다. 두산은 1점 차 상황에서 다시 쫓아갈 힘을 얻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