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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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한 스파이' 유인나, 실망+분노+슬픔 3단 눈물 연기…현실 공감

기사입력 2020.10.23 11:29 / 기사수정 2020.10.23 11:29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배우 유인나가 복잡다단한 감정들이 뒤섞인 감정 열연을 펼치며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22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는 강아름(유인나 분)이 남편 전지훈(문정혁)에게 이혼을 선언하며 눈물을 삼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강아름(유인나)은 전지훈의 뺨을 내려치며 그동안 참아왔던 서운한 감정을 터트렸다. "너 결혼 왜 했니? 여기가 집이야, 물품보관소야? 결혼했으면 배우자인 나뿐만 아니라 자신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어. 그게 나에 대한 예의고 약속이야"라고 차갑게 말한 뒤 차오르는 눈물을 애써 참았다.

강아름의 눈물샘은 마를 날이 없었다. 그는 상의를 벗은 전지훈과 속옷 차림의 황서라(차주영)와 마주했다. 강아름은 분노로 치를 떠는 순간에도 전지훈의 입에 화초 뿌리를 쑤셔 넣으며 고통의 눈물을 삼켰다. 그리고 끝까지 자신을 붙잡지 않는 전지훈에게 실망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날 방송에서 강아름은 홀연히 사라졌던 안소피(윤소희)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끝내 회전목마 마차에서 죽어있는 안소피를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슬픔에 빠져 하염없이 울음을 토해냈다.

친구를 잃은 충격에 빠진 강아름의 모습을 유인나는 초점 없는 눈과 떨리는 손으로 표현, 다채로운 눈물 연기로 감정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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