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라이프 매거진]
7년 만의 가을한파에 출퇴근길 사람들의 옷차림이 한겨울을 방불케 한다.
이처럼 갑작스레 기온이 뚝 떨어지다 보니 난방 온도를 높이는 가정이나 사무실이 많다. 난방 온도가 올라갈수록 실내의 건조함도 비례하여 높아지는데, 이때 유용한 것이 바로 '가습기'다.
건조해진 실내에 수분을 공급하여 좀 더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 하지만 가을과 겨울철 좀 더 쾌적한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보편화되어 있는 가습기가 오히려 사람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단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올바른 가습기 사용과 관리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살균기능을 지닌 가습기가 등장하고,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살균기능을 지닌 가습기라도 관리가 소홀하다면 세균이 언제 증식하게될지 모르는 일이다. 항상 물이 담겨 있어 습한 공기가 가득한 가습기 내부는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건강을 위해 사용하는 가습기가 오히려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세균의 배양처가 되게 된다.
가습기를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전날 사용하고 남은 물은 비우고 가습기와 물통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가습기 물통에 담아서 사용하는 물은 끓여서 식힌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해야 세균의 존재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습기를 사용하지 않을 시에는 물통의 물을 빼고 말린 상태에서 건조하게 보관해야 세균과 곰팡이의 번식을 막을 수 있다.
각각의 가습기 마다 필터의 교환 주기가 3~6개월 사이에서 차이가 있으므로, 해당 가습기의 필터 교환주기를 확인하여 반드시 교환 주기 내에 필터를 교환해 주어야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코 세척으로 코 막힘 해결
실내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가습기를 사용해야 하지만, 올바르게 관리하지 못하면 오히려 호흡기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평소 비염이나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앓아 온 환자들은 가습기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약이 되거나 독이 될 수 있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아토피 등 알레르기 질환이나 피부염이 있는 환자는 가습기를 적당히 사용해야 한다. 가습기를 과도하게 사용할 시에는 실내의 습도가 높아져 집먼지 진드기나 곰팡이 등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특히 천으로 된 소파나 카펫, 피부와 직접적으로 닿는 침구류에 가까운 곳에서는 가습기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한방 비염클리닉 코모코한의원 평촌점 남봉수 원장은 "비염이나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건조한 날씨로 인하여 콧속이 건조해지면서, 노폐물이 코 점막에 쌓이게 되어 코가 더욱 답답해져 힘들어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가습기를 사용하여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것도 좋지만, 물을 자주 마셔 몸에 수분을 보충해주거나 따뜻한 물수건으로 코를 마사지하면 어느 정도 코가 시원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생리식염수나 농도 3% 이하의 묽은 소금물로 아침저녁으로 코를 세척해주는 것도 코 점막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코 막힘 증상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코모코한의원 남봉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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