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 김태형 국장이 박해미 출연 후일담을 전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에는 배우 박해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송 이후 김태형 국장은 엑스포츠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박해미 씨에게 먼저 연락드렸을 때, 스스로 어느 정도 트라우마를 극복하시고 담담해진 상태였다"며 "새로운 출발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계셨다. 또 강호동 씨랑 '스타킹'을 통해 같이 호흡을 맞추면서 인연이 있었다. 강호동 씨도 프로 MC다 보니 박해미 씨가 편안하게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아픔을 딛고 새 출발 하고 싶고, 팬들도 많지 않나. 그분들에게 위안을 받더라"며 "자신의 경험들을 공유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 가운데 모자간의 힘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형 국장은 "엄마와 아들 사이는 말을 안 해도 알지 않나. 황성재 군이 엄마 손을 잡고 노래를 부르고, 손에 키스도 하는 모습은 연출로 할 수 없는 부분이다"며 "어려움 속에서 단단한 두 분의 모습이 보여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황성재 군은 박해미 씨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다. 서로에게 기대어 어려움을 극복한 것 같다"며 "집에 두 분이 있다보면 민망하니까 속 깊은 대화를 하기 어려운데, 방송이라는 장치를 통해 자연스러운 모습이 비춰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박해미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근황을 전하며 유튜브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 이미지가 세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드라마 '하늘이시여' 이후 악역 이미지로 오해를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해미는 2년 전 전 남편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건도 언급했다. 전 남편 황민은 지난 2018년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동승자 2명을 숨지가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이에 박해미는 "너무 끔찍했다. 실검에 올라오는 것 자체가 트라우마"라며 "그때 일이 너무 많았는데 그걸 올 스톱하는 과정이 더 힘들었다. 드라마도 하차하고 교수직도 사임했다. 손해라고 생각 안 한다.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아들을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박해미는 "나는 울타리 안에 있는 걸 좋아한다. 울타리만 있으면 되는데 울타리가 사라지지 않았냐. 지금은 아들이 커서 제 보호자 노릇을 해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임영웅의 '이젠 나만 믿어요' 멜로디가 흘러나왔고, 황성재가 노래를 부르며 등장했다. 아들의 깜짝 등장에 박해미는 눈물을 흘렸고, 아들은 엄마를 위로했다. 두 모자의 훈훈한 모습이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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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