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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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 의지해"…'강호동의 밥심' 박해미, 전 남편 황민 교통사고 심경 '눈물'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10.20 06:55 / 기사수정 2020.10.20 00:45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박해미가 뮤지컬 배우 황성재의 위로에 눈물 흘렸다.

19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에서는 박해미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신영은 2년 전 발생한 박해미의 전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 사고를 언급했다. 이에 박해미는 "끔찍하다. 실검에 올라가는 자체가 트라우마다"라며 고백했다.

이어 박해미는 "어떤 것도 할 수 없었다. 일이 너무 많았다. 그걸 다 올 스톱하는 과정이 더 힘들었다. 드라마도 하기로 했고 전임 교수였다. 손해라고 생각 안 한다.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라며 회상했다.

더 나아가 박해미는 "뮤지컬도 다른 제작사의 배우로 출연하기로 한 것도 올 스톱을 시켰다. 타 제작사의 뮤지컬이 망가지면 수십억이 날아간다. 출연 안 한다고 하니까 환불 사태가 났다. 투자사 쪽에서 문제 제기를 하기 시작했다. '박해미한테 모든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라는 이야기가 나왔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박해미는 "그래도 감당하려고 했다. 150여 명의 배우가 실직자가 되니까 여러 가지 고민을 하다가 그걸 했었다. 너무 고통스러웠다. 노래를 해야 하고 춤을 춰야 하고. 그걸 바라보는 관객들이 다 울었다"라며 털어놨다.


또 박해미의 아들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황성재가 깜짝 등장했다. 황성재는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를 열창했고, 박해미는 끝내 오열했다. 박해미는 "모르겠다. 왜 눈물이 나는지. 많이 참아왔다. 갑자기 살짝 나왔다. 아들한테 많이 의지했나 보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후 황성재는 "엄마 우는 거 몇 년 만에 봤다"라며 다독였고, 박해미는 "그만큼 이제 의지가 되는 거 같다. 그전에는 얘 앞에서 참았다"라며 밝혔다.

특히 김신영은 "엄마가 외로움을 일로 채우고 있다. 만약에 엄마의 신세계가 열리면 환영해 줄 거냐"라며 궁금해했다.

황성재는 "환영한다. 어렸을 때부터 이야기를 해 온 게 개인주의였다. 환영을 하지만 '(남자친구가 될) 그분을 대하는 태도는 장담을 못 하겠다'라고 했다"라며 박았다.

그뿐만 아니라 박해미는 스스로에게 영상 편지를 띄웠다. 박해미는 "잘 이겨냈어. 잘 할 수 있어. 너 자신을 알잖아. 열심히 살면 좋은 일도 있을뿐더러 더 많은 사랑을 줄 수도 있어. 넌. 믿고 건강하게만 살았으면 좋겠다"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플러스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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