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갬성캠핑'이 멤버들의 케미와 아름다운 풍경을 선보이며 새로운 힐링 예능에 등극했다.
14일 첫 방송된 JTBC '갬성 캠핑'은 갬성에 살고 갬성에 떠나는 다섯 여자들이 국내의 이국적인 장소에서 매회 특색있는 갬성으로 캠핑을 즐기는 본격 콘셉츄얼 캠핑 예능프로그램.
첫 방송에서는 박나래, 안영미, 박소담, 솔라, 손나은이 게스트 송승헌과 함께 한국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남해의 양떼목장과 고사리 언덕을 찾아 캠핑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투머치 캠퍼 박나래는 어마어마한 식재료와 캠핑 물품을 들고 왔고, 캠린이 안영미는 배낭 하나 멘 단출한 짐으로 등장했다. 박소담은 캠핑카를 운전했고, 솔라는 마이크로 흥을 돋웠고, 손나은은 남다른 손재주로 숙소를 아름답게 꾸몄다.
이날 안영미는 정박지로 이동하던 중 노래를 부르다 갑작스럽게 눈물을 보였다. 일 때문에 미국에 있는 남편과 7개월째 떨어져 있게 된 것에 속상한 마음을 드러낸 것. 또한 저녁을 먹던 중 "올 한해 강제적으로나마 나를 돌아볼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야외 촬영해도 오롯이 즐긴 적이 없었다. 오늘은 너무 행복했다"며 눈물과 함께 그간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갬성캠핑' 황교진 CP는 14일 엑스포츠뉴스에 "영미 씨가 눈물을 흘릴 거라고 아무도 예상 못 했다.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남편을 보지 못한 것과 센 캐릭터의 개그우먼으로서 쉬지 못하고 달려온 것에 대한 힘듬이 있었던 것 같았다"며 "이렇게 마음 여린 분이 십몇 년 동안 센 캐릭터를 유지하기 얼마나 힘들었겠나. 살아남아야 하고 일을 계속해야 해서 여행을 못 해본 분이었다. 제작진에게도 '갬성캠핑'이 너무 좋고 행복하다고 하더라. 실제로 저희가 본 영미 씨는 마음이 여리고 따뜻한 사람이었다. 또 감성적인 맏언니라서 현장 분위기를 굉장히 좋게 만들어 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첫 게스트 송승헌은 아재 개그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황 CP는 "멤버들과 조금이라도 접점이 있는 게스트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 여행을 통해서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분이 있었으면 했다. 송승헌 씨가 인간적으로 털털하고 유쾌한 분이라는 이야기를 멤버들에게 들었는데 저희도 이 정도인지 몰랐다. 나중에는 카메라도 잊어버리고 캠핑에 임하시더라. 솔라 씨가 '같이 고생하면 친해진다'는 말을 했는데 정말 멤버들의 피땀눈물로 갬성을 이뤄가면서 친해졌다"고 웃음을 지었다.
한편 멤버들을 고된 노동으로 이끈 박나래의 투머치 캠핑장비도 큰 웃음을 줬다. 황 CP는 "'갬성 캠핑'은 나래 씨를 중심으로 여자끼리 가는 재밌는 여행을 기획하면서 시작했다. 나래 씨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 시간을 쪼개서 캠핑을 다닐 정도로 캠핑에 진심인 사람이다. 퇴근도 캠핑으로 한다고 들었다. 콘셉츄얼 캠핑이다 보니 매 회 어떤 텐트와 장비가 필요하다고 말해준다. 캠핑 장비에 대해 모르는 게 없어서 제작진이 나래 씨와 사전 준비를 많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 회 달라지는 캠핑 콘셉트를 살리기 위해 못 보던 장비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멤버들도 힘들어하지만 좋아한다. 여행에는 리더가 있고 나머지가 따라줘야 재밌는데 멤버들이 욕심을 내기 시작했다. 콘셉트에 욕심을 내기 시작했다. 그런 부분도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황 CP는 "기존에 있던 여행 프로그램은 원래 친했던 알던 사람들이 있던 케미를 보여주지 않나. 저희는 여행하면서 몰랐던 사람들이 알아가고 절친이 돼가는 가정을 보여주려고 한다. 놀랍게도 다음 회차부터 바로 친해진다. 나은 씨가 첫 회 낯가리고 수줍어했지만 다음 회차부터는 대담하고 용기 있는 반전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영미, 나래 언니들이 깜짝 놀랐다. 이렇듯 멤버들 모두 성장해나가는 캐릭터들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갬성 캠핑'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