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S.E.S 출신 가수 슈가 원정 도박 및 채무 논란 속 일본에서 정식 데뷔했다.
슈는 7일 일본 데뷔 싱글 '아이 파운드 러브(I found love)'를 발표했다.
슈의 일본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소속사 다이아몬드 뮤직 측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뷔 싱글 발매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K팝 레전드 S.E.S 전 멤버 슈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일본 솔로 데뷔곡 완성"이라며 첫 싱글 '아이 파운드 러브'를 소개했다.
앞서 슈는 지난해 11월 해당 곡을 발매할 예정이었지만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솔로 데뷔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당시 슈의 복귀에 대한 국내 팬들의 싸늘한 반응이 이어지자 컴백을 미룬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국내 복귀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지만 일본 정식 데뷔 소식에 국내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현재까지도 원정 도박 및 채무 관련 논란이 이어지고 있고, 재판도 다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자숙을 끝내고 활동을 펼친다는 것에 대해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26차례에 걸쳐 총 7억 9000만원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기속됐다. 이에 대해 지난해 2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외에도 슈는 지난 2017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한 카지노장에서 만난 박씨와 채무 논란까지 휩싸였다. 당시 슈는 박씨가 지나친 이자율을 요구했다며 "변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서울중앙지법은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고 슈에게 3억 4600여만원을 갚으라고 판결했다. 슈는 해당 판결에 대해 승소했으며 이달 30일 서울고등법원 제9민사부에서 조정기일이 진행될 예정이다.
채무 논란 과정에서 슈가 소유한 경기도 화성 다세대 주택이 가압류에 걸려 세입자들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일부 세입자들은 슈에게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해 신용불량자 신세가 될 처지에 놓였다고 호소해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렇듯 현재 슈를 둘러싼 여러 논란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 그러나 슈는 일본 솔로 데뷔를 강행했고, 국내 팬들은 이를 달가워하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다이아몬드 뮤직 공식 홈페이지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