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24 17:31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이보미(22, 하이마트)가 올 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2010 KB국민은행 스타투어(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만 원)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여자골프의 '여왕'자리에 등극했다.
이보미는 2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파72, 6,587야드)에서 열린 2010 KB국민은행 스타투어 마지막 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64-69-69-67)로 우승을 차지했다. KLPGA투어 72홀 최저타수 기록을 갈아치운 이보미는 올시즌 3승을 올렸다.
안신애(20, 비씨카드)와 양수진(19, 넵스)과 함께 치열한 3승 경쟁을 펼친 이보미는 마침내 메이저대회 트로피까지품에 안으면서 다승왕에 등극했다. 올 시즌 KLPGA 최다승인 3승과 함께 상금왕과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며 새로운 '골프 지존'에 등극했다.
마지막 17번홀과 18번홀에서 선두를 달리던 유소연(20, 하이마트)를 제친 이보미는 마지막 홀에서 그림같은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에 정점을 찍었다. 생애 통산 4승이자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이보미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뒤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경기를 마친 이보미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초반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줄인 것이 주효했다. 동반 플레이 한 (유)소연이가 워낙 잘 쳐서 부담스러웠지만 분명히 나에게 찬스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솔직히 긴장을 많이 했지만 후반 9홀에서 버디 찬스가 계속 오면서 자신감을 찾은 것이 우승의 원인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이저대회 첫 정상에 오른 이보미는 "올시즌 목표인 대상 수상을 위해서 반드시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정말 우승을 차지하고 싶은 대회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해기쁘다"고 덧붙었다.
"예전과 비교해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무의식적으로 공을 친다는 것을 오늘 느꼈다. 후반 라운드에서는 거의 무의식적으로 쳤다"고 답변한 이보미는 "우승했던 코스라 자신감이 있었다. 이번 대회 우승을 해 아버지에게 큰 선물을 하고 싶다"고 특유의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사진 = 이보미 (C)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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