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김주헌이 통통 튀는 전개 속에서 안정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며 첫 등장했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에서 김주헌은 번아웃 증후군을 앓는 정형외과의 차은석으로 분했다. 차은석은 지친 일상에 웃음도, 의욕도 잃고 병원과 결혼 생활 모두 내려놓은 뒤 은포로 떠나는 인물.
극 초반, 은석은 창밖으로 펼쳐지는 생동감 넘치는 장면에도 그저 무표정하게 쳐다보고, 자신을 롤 모델이라고 말하는 방정남(문태유 분)의 말에도 시큰둥하기만 했다. 결혼 생활을 정리하는 과정에서도 은석은 큰 감정의 변화 없이 무덤덤한 표정으로 일관했다.
이렇듯 시종일관 무미건조하고, 무덤덤했던 은석이 유일하게 감정을 드러낸 순간이 있었다. 극 말미 에필로그 속에서 대학교 졸업 연주회에 참석한 은석이 라라의 자유분방한 ‘반짝반짝 작은 별’ 변주와 연주가 끝난 후 주변 반응은 아랑곳 않고 서로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는 라라 부녀의 모습에 크게 웃음을 터트린 것.
김주헌은 이와 같은 캐릭터의 성격과 특성을 담아낸 반듯하고 차분한 스타일링으로 등장해 전작과 다른 변화를 꾀한 것은 물론, 심중을 알 수 없는 눈빛 연기로 차은석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처럼 발랄하고 통통 튀는 전개 속 김주헌의 안정적인 존재감에 앞으로 ‘도도솔솔라라솔’에서 그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은 저마다의 상처와 비밀을 안고 작은 시골 마을 피아노학원 라라랜드에 모여든 이들의 이야기. 8일 오후 9시 30분에 2회가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