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제시가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제시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숙은 "(한국어) 알면서 모른 척하는 거 같다"라며 의혹을 제기했고, 제시는 "사람들이 그런다. 제시 콘셉트라고. 내가 한국말 못하는 척을 하겠냐. 서른세 살에"라며 해명했다.
이어 제시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한국말 1도 몰랐다. '안녕하세요'만 알았다. 미국에 왔다 갔다 하니까 영어도 까먹는다. 이제 둘 다 못한다"라며 덧붙였다.
또 제시는 유재석에 대해 "내가 방송 끝나고 혹시 실수한 거 있는지 물어본다. (유재석은) '제시야 그런 걱정 하지 마'라고 한다. 저는 유재석 오빠 같은 사람 만나니까 많이 배우고 싶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에 김숙은 "나랑 할 때는 그런 거 못 느꼈냐"라며 서운해했고, 제시는 "언니는 가끔씩 보냈다. 재석 오빠는 매일 보낸다. 감동받는다"라며 밝혔다.
더 나아가 제시는 그래미 어워드 애프터 파티를 언급했고, "그래미 어워드는 가기 쉬운데 애프터 파티는 가기 어렵다. 거기는 기싸움이 장난 아니다. '동양 여자는 안 꿀려'라는 생각으로 했다. 러브콜을 엄청 받았다. (해외 진출을 하기 위해) 가야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못 갔다"라며 설명했다.
그러나 제시는 해외 진출을 하지 못 한 것에 대해 아쉽지 않다고 말했다. 제시는 "한국에서 사랑을 안 받는 느낌이 들어서 슬펐다. 한국에서 잘 된 게 너무 좋다. 코로나가 좋아지면 모두 다 같이 행복해질 거다"라며 감격했다.
그뿐만 아니라 제시는 엄정화의 '페스티벌'과 관련된 문제를 풀던 중 "예를 들어 이런 경우가 있다. '위 아래' 그 노래 알지 않냐. 그게 내 곡이었다. 내가 녹음을 했는데 '이건 내 풍이 아니야'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줬다. 잘 된 거다. 난 거기에 아픔이 없다. 이건 내 거가 아니니까"라며 털어놨다.
김숙은 "'눈누난나'는 잘 될 줄 알았냐"라며 궁금해했고, 제시는 "다른 노래가 있었다. 2주 전에 이걸 만들어서 '그래서 난 눈누난나'가 아니었다. 싸이 오빠가 이 노래가 좋다고 안무 팀에 맡겼다. 그리고 '그래서 난 눈누난나'가 만들어졌다"라며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했다.
김용만은 "싸이에게 할 말 다 하냐"라며 질문했고, 제시는 "할 말 다 한다. 친하게 한다. 사장, 직원이 아니고 오빠와 동생이다. 둘 다 컴플레인 한다. 어제 새벽까지 녹음을 했는데 5분마다 컴플레인이었다. 근데 결론이 좋게 나온다"라며 자랑했다.
게다가 제시는 어린 시절 외국 생활을 하며 괴롭힘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제시는 "너무 화가 나서 책상을 엎었다. 선생님이 나보고 나가라고 하더라. 선생님도 똑같다고 했다. 그리고 나가서 울었다. 11살 때다. 다시 싸워야 한다. 자신감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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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