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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쓰리랑 부부' 중 유산"…발달장애 아들 공연에 눈물 ('마이웨이') [종합]

기사입력 2020.10.06 11:10 / 기사수정 2020.10.06 11:03

김영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스타다큐 마이웨이’ 코미디언 김미화가 인생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일상을 전했다.

5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코미디언 김미화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미화·윤승호 부부는 '쓰리랑 부부'로 함께 했던 김한국과 함께 부부 동반 모임을 가졌다. 김한국은 "지금 와서 하는 얘기지만 말을 제일 안 듣는 게 김미화였다"라며 "알고 보니 그때 직장도 다니고, 홀어머니도 모시고 있었다. 아이디어 짜자고 하면 가장 먼저 도망가서 많이 혼냈는데 끝까지 집안 이야기를 안 하더라"라며 당시 이야기를 전했다. 

김미화 남편 윤승호는 그 당시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던 시절이라며 "유학생들 사이에서 엄청 웃긴 게 나왔다고 해서 돌려봤다. 그게 '쓰리랑 부부'였다"라며 '쓰리랑 부부'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김미화는 '쓰리랑 부부'에 목소리만 나온 적도 있었는데 이에 대해 김한국은 "그때 김미화가 첫 아기를 유산했다. 바쁘기도 많이 바빴고 야간 업소에 무대를 하러 가면 사람들이 계속 당겨서 무대 밑으로 떨어졌다"라고 전했다.

이후 김미화와 윤승호 부부의 일상도 공개됐다. 김미화 부부는 용인에서 마을 펜션을 운영 중이었다. 두 사람 각자의 일상은 조금 달랐다. 성균관대학교 교수인 윤승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온라인 강의를 하고 있다. 비교적 시간이 있다"라며 출근하는 아내를 위해 요리와 설거지를 했다. 

지난 8월부터 안산문화 재단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는 김미화는 매일 출근을 했다. 그는 "코미디언이기에 즐거움도 많이 드릴 수 있을 것 같고 사명감도 있다. 남편과 함께 마을 펜션 안에서 다양한 행사를 계속 열었었다"라며 "시민들과 어떻게 문화를 향유할지 고민을 해온 사람이 문화 재단에서 일하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와보니 할 일이 너무 많다"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그런 김미화를 응원하기 위해 윤승호와 두 딸 윤예림, 윤유림 양이 사무실에 방문했다. 윤승호는 "엄마가 여행사에서 조직사회의 쓴맛을 보고 다시 40년 만에 조직 사회에 들어왔다"라며 걱정하는 마음을 전했다. 이에 김미화는 "여행사에서 일할 때 내가 너무 웃겨서 직원들이 엄청 예뻐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네 사람은 집으로 가던 길에 멋진 경관을 자랑하는 선사시대 자연유산을 방문했다. 이들은 함께 자연을 느끼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에게 전화를 걸기도 했다. 윤승호는 "발달장애인들이 모인 관악밴드가 있다. 아들이 거기에 타악기 연주자로 취직했다"라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

이어 이들은 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카페에 방문해 평범한 일상을 전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긴 유학 생활을 보낸 두 딸은 가족과 함께 보낼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미화와 윤승호는 재혼으로 딸 셋과 아들 하나를 둔 대가족을 이뤘다.

또 김미화는 남편과의 오작교가 되어준 홍서범·조갑경 부부와 만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홍서범의 무대에서 김미화의 아들 윤진희가 드럼을 쳤다. 그 모습을 보며 김미화는 눈물을 보였다. 한편 김미화는 지영옥, 김현영, 장미화, 엄용수 등 코미디언 동료들과 함께 만나 시간을 가졌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김영아 기자 ryeong00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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