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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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성상품화' 논란 일으킨 블랙핑크, YG "왜곡된 시선" [종합]

기사입력 2020.10.06 17:50 / 기사수정 2020.10.06 15:37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블랙핑크가 간호사 성상품화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측은 "왜곡된 시선"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지난 5일 "블랙핑크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속 간호사 복장은 명백한 성적대상화"라고 문제를 지적했다. 

보건의료노조는 "헤어캡, 타이트하고 짧은 치마, 하이힐 등 현재 간호사의 복장과 심각하게 동떨어진 복장은 전형적인 성적 코드를 그대로 답습한 복장과 연출"이라고 꼬집었다.  

또 "간호사는 보건의료 노동자이자 전문의료인임에도 해당 직업군에 종사하는 성별에 여성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성적 대상화에 노출되고 전문성을 의심받는 비하적 묘사를 겪어야만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간호사들이 오랜 기간 투쟁해왔는데도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에서 간호사를 성적 대상화해 등장시켰다"고 꼬집으며 "YG 엔터테인먼트의 책임있는 대처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가 지적한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 장면은 제니가 간호사 복장을 하고 등장한 부분이다. 제니는 몸매가 드러나는 미니 원피스 스타일의 간호사 복장을 입고 빨간 하이힐을 신고 있다.


이에 대해 YG 측은 "특정한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 뮤직비디오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왜곡된 시선이 쏟아지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뮤직비디오도 하나의 독립 예술 장르로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리며 각 장면들은 음악을 표현한 것 이상 어떤 의도도 없었음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블랙핑크는 지난 2일 첫 번째 정규 '디 앨범(The Album)'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는 지난 5일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돌파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뮤직비디오, 엑스포츠뉴스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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