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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양키스 꺾고 창단 이후 첫 WS 진출

기사입력 2010.10.23 12:08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ALCS(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꺾고 1961년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23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의 홈구장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벌어진 ALCS 6차전에서 텍사스는 선발 콜비 루이스의 호투와 5회 말에 4점을 집중시킨 타선을 앞세워 양키스에 6-1로 승리했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ALCS에 진출했던 텍사스는 '강적' 양키스를 4승 2패로 물리치고 첫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이뤄냈다. 포스트시즌에서 양키스와의 4차례 맞대결 끝에 처음으로 거둔 시리즈 승리라 더욱 뜻깊었다.

텍사스는 앨비스 앤드러스의 2루타와 조시 해밀턴의 안타로 만들어진 1회 말 1사 1,3루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2루수 앞 땅볼 때 선취점을 냈다. 양키스는 5회 초, 1사 3루에서 텍사스 선발 루이스의 폭투로 1점을 추격했다.



잠잠했던 텍사스 타선은 5회 말에 폭발했다. 2사 1,3루에서 타석에 나선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루타로 팽팽한 균형을 깼고, 이어 타석에 나선 넬슨 크루즈가 좌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5-1로 달아났다.

텍사스는 7회 말, 1사 만루에서 이안 킨슬러의 좌측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하며 승리를 굳혔다.

ALCS 2차전에서 5⅔이닝 2실점 투구로 승리 투수가 됐던 콜비 루이스는 이날 경기에서 8이닝 3피안타 1실점의 쾌투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는 3타점을 쓸어담았고, 넬슨 크루즈는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5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ALCS 6차전에서 패할 경우 7차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던 클리프 리를 월드시리즈 1차전에 쓸 수 있게 된 것도 큰 수확이었다. 텍사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승자를 상대로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양키스는 선발 필 휴즈가 4⅔이닝 4실점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고, 타선도 3안타 빈공에 그치며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이 좌절됐다.


[사진 = 넬슨 크루즈, 블라디미르 게레로 ⓒ MLB / 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홈페이지]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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