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트롯신2' 김연자 팀 장보윤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30일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에서는 26팀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설운도 팀에선 성용하가 첫 무대를 꾸몄다. 설운도는 "부모님께서 왜 노래하는 걸 반대하셨냐"라고 물었고, 성용하는 "부모님께서 공무원이신데, 남들처럼 공부해서 안정적인 직장 다니는 걸 바라셨다"라고 답했다.
성용하는 인터뷰에서 가장 최근에 섰던 무대에 대해 "6월에 너무 오랜만에 하나 있었다. 행사가 거의 없다가 운이 좋게 있었다"라고 밝혔다. 성용하는 생계를 어떻게 꾸리냐는 질문에 "황태 장사부터 시작해서 호프집 알바, 치킨 배달, 인형 탈 쓰고 육포 팔고 이것저것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무대에 오른 성용하는 남진의 '이력서'를 열창했고, 원곡자 남진의 칭찬을 받으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어 대구 경북에서 활동했다는 김초이가 등장했다. 앞서 설운도는 김초이에게 "발음을 신경 써야 한다. 일반 발음보다 씹는단 생각으로 해야 한다. 꺾기는 완벽하게 임팩트있게 해야 한다. 자신 없을 땐 깨끗하게 하는 게 낫다. 두 번의 기회가 없다"라고 조언했다.
김초이는 '최고다 당신'으로 무대를 꾸몄다. 장윤정은 "제가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면 초이 씨가 당황할까 봐 계속 눈을 마주쳤다. 무대를 하면서 본인이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다. 초이 씨가 순간 그런 게 왔었는데, 끝까지 노래를 끌고 가는 모습을 보고 응원했다"라고 했고, 설운도는 "좀 긴장한 게 아쉬운데, 그래도 잘했다"라고 격려했다. 김초이는 50%의 선택으로 탈락했다. 설운도는 "앞으로 언제든지 기회가 있다. 우리들도 다 쓰라린 경험이 있다"라며 진심으로 위로했다.
다음은 설운도 팀 1위 후보인 강소리. 설운도는 "제가 공연 다니면서 가장 좋아했던 노래다"라며 강소리가 '사랑도둑' 원곡 가수라고 밝혔다. 영화 '반도'에도 삽입됐다고. 강소리는 김지애의 '얄미운 사람'을 선곡한 이유에 대해 "아버지가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시는데, 술 드시면 이 노래를 많이 부르셨다. 근데 제가 아버지께서 좋아하시는 노래를 한번도 불러드린 적이 없더라. 제 노래하기 바빠서"라며 눈물을 보였다.
강소리의 무대를 본 남진은 "자기 스타일로 이 노래를 불러서 매력 있게 들었다"라고 했고, 김연자는 목소리가 매력있다고 칭찬했다. 강소리는 81%의 선택을 받고 합격했다.
고아리는 이화자의 '화류춘몽'을 선곡했다. 판소리를 전공한 고아리는 현재 트로트 가수 데뷔 5개월 차라고. 무대를 본 트롯신들은 고아리의 소리를 칭찬했지만, 고아리는 58%의 선택으로 아쉽게 탈락했다. 설운도는 "절대 마음 아프게 생각하지 마라"라고 격려했다.
강문경은 '검정 고무신'으로 무대를 꾸몄다. 강문경은 무대가 시작되자 180도 변신, 다양한 표정과 여유로운 무대 매너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트롯신들은 강문경의 무대를 극찬했고, 강문경은 76%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진성 팀 마지막 참가자는 소유미였다. 소유미는 원래 윤복희의 '왜 돌아보오'를 부르려 했지만, 목소리 톤이 맞지 않는다는 진성의 조언을 듣고 장윤정의 '목포행 완행열차'로 바꾸었다. 김연자는 "어려운 노래였네. 산이 3개가 나오는데, 그걸 다 넘어간다. 잘한다"라고 했다.
진성은 소유미의 아버지가 '빠이빠이야'를 부른 트로트 가수 소명이라고 언급하며 "아버지가 반대하셨냐"라고 물었다. 소유미는 "너무 오랜 기간 무명 생활을 하셔서 제가 그 길을 걷지 않길 바라셨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진성은 "전달력도 정확하고 강약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서 몰입하게 된다"라고 했고, 원곡자인 장윤정은 "연습을 많이 한 걸로 알고 있다. 아주 잘했다"라고 칭찬했다. 소유미는 91%의 선택을 받고 다음 무대에 진출했다.
진성 팀은 5명 모두 70%가 훌쩍 넘어 다음 무대에 진출할 자격이 있었지만, 이중 1명은 탈락해야 했다. 심지어 진성 팀에 최고점을 받은 참가자가 세 명이나 있는 상황. 진성은 탈락자로 홍원빈을 호명했지만, 와일드카드로 홍원빈을 구제했다.
첫 번째 경연 후 2라운드 미션곡이 발표됐다. 바로 트롯신의 노래. 가장 먼저 장보윤은 김연자의 '영동부르스'를 선곡했다. 앞서 김연자는 장보윤에게 바이브레이션을 줄이고, 반 키를 올려보라고 조언했다. 장보윤은 완벽하게 곡을 소화했고, 남진은 "특히 2절이 좋았다. 리듬도 잘 탔다"라고 했다. 김연자는 "제가 칭찬받는 것 같다"라며 뿌듯해했다. 장보윤은 랜선 심사위원 74%의 선택을 받으며 3라운드에 진출했고, 김연자는 "진짜 잘했다. 나 같으면 100점 주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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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