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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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꽃' 김지훈 "백희성 위해 체지방 감량·장발로 비주얼 변신했죠" (인터뷰)

기사입력 2020.09.28 11:50 / 기사수정 2020.09.28 11:51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김지훈이 백희성을 연기하기 위해 고민했던 시간을 되짚었다.

지난 23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은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희성과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지원,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추적극.

극중 김지훈은 도현수(이준기 분)이 대신 삶을 살았던 인물 백희성을 연기했다. 극 초반까지만 해도 15년 간 혼수상태에 빠진 모습을 보여준 김지훈은 극 후반에는 살인을 저지르는 빌런으로 등장해, 긴장감을 안겼다.

김지훈은 빌런 백희성의 정체를 미리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백희성이 공범이고 극 후반에 깨어나서 다시 살인을 시작하게 된다고 전반적으로 알고 시작하긴 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저도 대본을 보고나서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11회에 백희성이 공범이라고 밝혀졌을 때 모든 시청자들이 '그럼 도대체 차 사고 이후 어떤 상황이 있었길래 백희성이 식물인간이 되었을까' 라는 궁금증을 가졌던 것처럼, 저도 그 다음 회 대본을 받기전까지는 시청자들과 같은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하고 무슨 일이 있었길래 식물인간이 되었을까 너무도 궁금했다. 매회 대본이 주어지기 전까지는, 다음화를 기다리는 시청자들 과 늘 같은 입장이었다. 과거장면에서 운전하며 통화를 할때도, 통화 상대가 염상철이었는지, 만나러 가는 상대가 정미숙이었는지, 다음 대본에서 설명되어 지는 걸 본 후에야 저도 알 수 있었다. 연기하기가 쉽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악의 꽃' 내에서 그야말로 역대급 활약을 펼친 김지훈은 매회마다 충격을 안기는 인물이었다. 게다가 살인을 저지를 때마다 하는 그의 제스처 역시 긴장감을 높이는데 한몫했다.

김지훈은 백희성을 연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가장 먼저 체지방을 감량했다는 그는 "식물인간으로 오랜시간 있다가 깨어났는데 볼살이 통통한 건 어울리지 않지 않나"라고 전했다.

이어 "머리는 원래부터 기르고 있었는데 마침 감독님께서도 기나긴 시간 식물인간이었으니까 머리를 장발로 하는 것도 이미지와 어울릴 것 같다고 마음에 들어하셔서 머리는 꾸준하게 길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지훈은 "제가 약간 웃는 상이기도 하고 눈이 서글서글하게 큰 편이라 어떻게 하면 무서운 느낌을 줄 수 있을까 거울을 보면서 연구를 많이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빅픽처엔터테인먼트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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