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비밀의 숲2' 조승우가 박지연에게서 신혜선을 보았다.
2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 13화에서는 정민하(박지연 분)이 황시목(조승우)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이날 정민하는 서동재(이준혁) 실종에 대해 상의할 내용이 있다고 말했고, 늦은 밤 황시목의 사무실을 찾아와 자료 하나를 보여줬다. 그것은 서동재가 실종 되기 전에 담당했던 중학생 학폭위 사건. 정민하는 "서검사님 사건 중에 중학생 학폭 사고가 있었다. 가해 학생들이 다시 입건됐는데, 수법이 마음에 걸려서 다시 사건을 봤는데 그때도 비슷했다"라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그녀는 "선배님이 어떤 형태로 공격당했는지 확실하지 않았지만 이런 형태와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날 학생들의 동선이 보강동과 가까운 이태원이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동재의 통화 기록 어디에서도 학생들과 관련한 정보는 나오지 않았고, 이에 정민하는 실망한 듯 돌아섰다.
정민하가 서동재 사건을 맡은 검사에게 이 내용을 이야기했지만, 선배가 들어주기만 했을 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하자 황시목은 그 선배는 연수원 시절 강의를 잘 듣지 않았나 보다고 대꾸했다. 이후 엘리베이터를 탄 황시목은 지하철 카드를 들고 있는 정민하에게 나이를 물었다.
정민하가 스물 여덟이라고 대답하자, 황시목은 고개를 끄덕였고 다음날 정민하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공유했다. 황시목이 주목한 것은 서동재가 통영 사고에서 살아남은 학생에게 두번 전화를 걸었다는 것. 황시목은 서동재가 살아남은 김후정이 친구가 아니라 가해자였을지도 모른다고 의심한 뒤 "만약 경감님이라면 어디를 찔러볼 것 같으냐. 김후정? 죽은 아이 집?"이라고 묻기도 했다.
이어 그는 "통화 기록에서 김후정 이름을 봤을 때 '왜 이걸 그냥 넘겼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별거 아닐 수도 있다. 그래도 짚고 넘어가야 했다. 서검사가 지난 몇 년 간 학교 폭력을 담당했다. 만약 이 사진을 보고 떠오르는 게 있었다면"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한여진(배두나)은 "만약 서검사가 김후정에게 통화를 한 이유가 김후정한테는 세상이 무너지는 이야기였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황시목은 "한 살 차이더라. 영은수. 서검사 후배를 보니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 그렇게 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살고 있지 않았을까. 바닷가든, 소도시든. 매일매일을. 그렇게 살고 있었겠구나. 이게 굉장히 간단한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살고 죽는다는 게"라고 말했고, 한여진은 "간단하다. 뭐 한 순간에 갈리지 않느냐. 그래서 더 안타깝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