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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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인밤' 양동근 "결혼으로 바뀐 나, 가족 위해 모든 것 할 수 있어"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09.25 15:10 / 기사수정 2020.09.25 15:0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양동근이 결혼을 통해 바뀐 점을 털어놓으며 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양동근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감독 신정원)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죽지 않는 언브레이커블을 죽이기 위한 이야기를 그린 코믹 스릴러. 양동근은 미스터리 연구소의 소장 닥터 장 역을 연기했다.

앞서 지난 22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영화가 공개된 후 양동근만의 개성 넘치는 연기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양동근은 "이정현 씨도 '양동근 씨 (반응이 좋아서) 큰일났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사실 무엇 때문인지 저는 이해가 안되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이 상황이 정말 재미있다. 이해가 안되는데, 좋게 평가해주시는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1987년 데뷔해 어느덧 34년 차의 베테랑 엔터테이너로 꾸준히 활약해 온 양동근은 아역을 거쳐 성인 연기자가 되고, 결혼으로 남편이자 아빠가 된 후 최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과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개봉 등을 기다리며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활약을 펼쳐보이고 있다.

양동근은 최근의 이같은 행보에는 결혼으로 인해 달라진 가치관을 꼽았다.


"아내와 아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말한 양동근은 "'찐한 친구'를 예로 들면 그 방송이 제 첫 리얼 버라이어티였다. 이런 리얼 예능을 어려워했던 이유가, 저는 (어린 시절부터 연기를 해와서)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사실 덜 발달이 됐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양동근은 "대본과 지문이 들어가야 말을 하고, 움직이는 것에 최적화되게 성장을 해왔는데 예능에 가면 일단 제가 무슨 말을 해도 재미있게, 위트 있게 해야 하지 않나. 잘 할 자신이 없었는데,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것이 '쇼 미 더 머니3' 때였다. 아내가 예능을 정말 좋아해서, 아내가 좋아하는 것은 다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웃는데, 그 안의 저는 재미가 없다고 하는 것이다. 나와 평생 살 사람이, 내가 최고의 즐거움을 주고 싶은 사람이 저를 보며 재미가 없다고 하는 것을 보고 예능을 공부해야겠다 싶더라. 음악 예능으로 시작해서, 계속 계란으로 바위치기를 한 것이다. 그렇게 익숙해지다보니, 뭔가 주체적으로 하는 그런 재미를 예능을 통해서 느끼게 됐다"고 고백했다.

"대사나 지문이 있어야 움직이던 제가, 팔딱팔딱 살아있는 현장의 기운을 느끼게 됐다"고 말을 이은 양동근은 "이런 것이 살아있는 것이구나 싶더라. 그렇게 예능의 매력을 알게 됐다. 친구들끼리 시간을 보내본 적이 거의 없는데 '찐한 친구'를 통해 친구들과 함께 하며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음악 이후에, 카메라 앞에서 살아있는 것을 처음으로 느꼈다"고 얘기했다.


결혼 전 자신을 돌아본 양동근은 "예전에 싱글일 때는, 제 예술 프레임에 갇혀서 제가 이해되지 않으면 하지 않고, 그랬던 것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처자식을 위해서는 못 할 것이 없다. 하늘과 땅 차이의 변화가 온 것이다. 아내를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얻은 것이 정말 엄청난 배움을 준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29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TCO㈜더콘텐츠온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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