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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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작곡가’ 라이언 전, “오마이걸 유아, 솔로 아티스트대열에 올려두고파” [인터뷰]

기사입력 2020.09.22 20:05 / 기사수정 2020.09.23 01:33



최근 tvX는 ‘히트 작곡가’ 라이언 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최근 발표한 오마이걸 유아의 솔로 데뷔앨범 ‘본보야지’에 참여해 화제가 됐다. 

유아의 솔로 데뷔 앨범 ‘Bon Voyage’에는 타이틀곡 ‘숲의 아이(Bon Voyage)’를 비롯해 유아의 매력을 배가 시켜 줄 다섯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타이틀곡 ‘숲의 아이(Bon Voyage)’는 시네마틱 사운드와 유아의 독보적인 보이스가 어우러진 노래로 오묘한 정글리듬으로 변주를 주며 긴장감까지 느끼게 한다. 대체할 수 없는 유아만의 신비로운 음색이 신스팝 사운드가 녹아들며 유아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라이언 전은 최근 오마이걸 팬클럽인 미라클, 그리고 범 W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팬들 사이에서 존재감이 확 오르고 있는 작곡가다. 작년에는 오마이걸의 첫 정규앨범  'The Fifth Season' 수록곡인 ‘체크메이트’를 작업했고, 올해에는 ‘논스탑’의 수록곡 ‘돌핀’에 참여했다. ‘돌핀’은 수록곡임에도 불구하고 역주행 이후 계속 음원차트 상위권에서 순항 중이며, ‘체크메이트’는 엠넷 ‘굿걸’, WM콘 합동 무대 등을 통해 재차 명곡으로 평가 받고 있는 중이다.

그런 와중에 유아의 이번 앨범 ‘본보야지’에 참여해 더욱 관심이 모였다. 그는 이번에 타이틀곡 ‘숲의 아이’와 수록곡 ‘자각몽’(Abracadabra), ‘날 찾아서’(Far)에 참여했다.

이에 ‘히트 작곡가’ 라이언 전과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눠봤다.



Q1. 이번 앨범에서 추구한 바에 대해 질문하고 싶다.

라이언 전 : 대중적인 것도 중요하긴 하지만 트렌드가 있다고 무조건 따라가고 싶지 않았다. 차별성을 주고 싶었고 제작진도 그런 방향으로 밀어줬다.

그리고 유아를 솔로아티스트의 대열에 올려두고 싶었다. 그냥 한번 이벤트성으로 나온 걸로 만들고 싶지 않았다. 걸그룹 오마이걸도 있고, 솔로아티스트 유아도 있는 형태를 원했다.

Q2. ‘숲의 아이’ 제작 비하인드가 있다면.
라이언 전 : 작곡가팀이 프로듀싱 할 때 아이돌에게 오거닉한 곡을 주고 싶어 했다. 그래서 ‘정글북’, ‘라이언킹’ 같은 거 보며 “이런 거 어떠냐 저런 거 어떠냐”하면서 곡을 만들었다. 곡은 1년 전 쯤에 썼다.


그리고 실험적인 곡을 썼음에도 WM 이사님께서 감사하게도 곡을 딱 알아봐주시더라. 정말 좋았다. 타이틀곡 후보로 2곡이 경합을 붙었는데 이사님이 실험적인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해 선택 받았다.

참, 내가 안 쓴 곡 작곡가들도 다 나랑 친한 친구들이다. ‘다이버’ 쓴 친구(Adam Kapit)는 나랑 같이 샤이니 ‘루시퍼’를 썼던 친구다.

아, 그리고 이번 뮤직비디오 제작할 때, 뮤비 감독님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영화 ‘테넷’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Q3. ‘숲의 아이’가 이번에 ‘더쇼’ 1위를 차지했다.

라이언 전 : 당연히 팬들께 감사하다. 그리고 유아가 떠오르는 차세대 아티스트가 되어가는 것 같아 흐뭇하다. 아이돌그룹 멤버가 솔로로 데뷔했는데 1등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감동적이었다. 더 올라갈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이는 거 같았다. 오빠의 마음으로 흐뭇하게 보고 있다. “앞으로 어떤 그림을 그려줘야 이 아이가 더 잘되겠구나”라는 영감도 이번에 얻었다.


Q4. 티저에도 공을 엄청 많이 들였다고 들었다.
라이언 전 :  보통 아이돌 티저처럼 하고 싶지 않았다. 영화처럼 만들고 싶어서 엄청 신경 썼다. OST는 영상 만들어놓고 음원을 만들지 않나. 그렇게 하고 싶었다.

넷플릭스처럼, 영화 사운드트랙처럼 만들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잠 안 숨 안자면서 이틀 동안 밤새 만들었다. 35초 안에 있는 거 없는 거 넣으려고 하니까 머리가 깨질 뻔했다.

티저 완성하니까 뮤비 감독인 써니비주얼 유성균 감독님이 정말 좋아하더라. 이 분이 영화광인데 “정말 영화처럼 만들었다”고 반응해줬다.

티저 공개되고 나서 댓글 반응을 봤는데, 다들 정말 좋아해줘 눈물을 글썽거렸다. “영화 같다”, “숲의 요정 같다” 이런 반응 보고 뿌듯했다.



Q5. 지난 ‘논스탑’ 앨범 인터뷰 때 오마이걸의 팀워크를 많이 칭찬했다. 이번에도 오마이걸의 팀워크를 많이 느꼈다고 하던데.
라이언 전 : 오마이걸 칭찬을 안 할 수가 없다. 팀워크가 정말 좋다. 7명 합이 너무 좋아서 칭찬해주고 싶다. 특히 유아가 음방할 때 직접 와서 응원해주는 것 보면서 감동받았다. 사실 질투를 할 수도 있는 건데 오히려 응원을 해주지 않나. 친하지 않으면 절대 이럴 수가 없다.


Q6. 아티스트 유아의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라이언전 : 유아는 나쁜 버릇, 고집이 없다. 그대로 받아들여서 소화시킨다.


Q7. 녹음하면서 생긴 에피소드가 있다면?
라이언 전 : ‘아티스트 유아’를 존중하기 위해 녹음할 때는 빠졌다. 녹음할 때 스텝들하고 직접 소통해야 유아가 가진 걸 더 끌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번에는 아이돌 프로듀싱하 듯이 프로듀싱하고 싶지 않았다. 이번엔 그냥 큰 그림만 그리면서 음료수 사들고 가서 나눠주고 응원해주고 그랬다.




Q8. 노래 만들 때 철칙이 있는지 궁금하다.
라이언 전 : 내가 싫은 곡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듣는 사람 입장에서 써야한다. 대중가요는 대중을 위한 예술이다. 대중의 귀에 맞춰야 한다. 이게 나의 철칙이다. 안 그럴 거 같으면 혼자 예술해야지.

이번 곡을 유아도 정말 좋아했다. 나도 푸쉬하고 싶었고, 제작진도 좋아했다. 가수가 좋아하는 걸 불러야 한다는 게 내 철칙인데 다행히도 유아가 참 좋아했다. 삼박자가 다 잘 맞았다.



Q9. WM에 한 말씀

라이언 전 : 한 작곡가가 한 앨범에 여러 곡을 넣는 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건데, WM 이사님은 곡 좋으면 무조건 넣으시더라. 커뮤니케이션할 때 스스럼이 없었다. 내 이야기를 정말 잘 들어주고 좋아해주셨다. 작곡가의 의도에 귀를 기울여주어 정말 좋았다.

이원민 대표님, 김진미 이사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모든 공을 제작진분들께 돌리고 싶다.


Q10. 리스너 및 팬분들에게 한 말씀.
라이언 전 :  팬들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 팬들에게 일일이 찾아가서 보답할 수 없으니 앞으로도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오마이걸 노래 쓰겠다. 한낱 프로듀서지만 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쓸 것이다.

저도 오마이걸 팬이다. 팬들과 대중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곡 쓰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WM-라이언전 인스타그램-오마이걸 효정 유튜브 채널 '쩡이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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