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이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관련한 의혹에 입장을 전했다.
21일 줄리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이가 없어 대응 여부를 고민하다 최대한 팩트만 다루겠다. 지난해 박상기 장관 당시 사회통합 프로그램 시범 멘토단 10명 중 한 명으로 활동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조선일보는 한 관계자 말을 빌려 과거 줄리안이 추미애 장관 딸이 운영했던 서울 이태원 경리단길 한 식당을 방송에 소개했고, 이후 지난 5월 법무부 홍보대사에 위촉됐다고 보도했다.
줄리안은 이어 자신의 모습이 담긴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이민통합과 계정의 한 영상 캡처 사진을 함께 게재하며 "2019년도 박상기 장관 당시 사회통합프로그램 '시범 멘토단' 10여 명 중 한 명으로 활동했다. 멘토단 시범이 잘 돼 추미애 장관님이 취임하기 전부터 공식 멘토단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왔다가 진행이 늦어져 추미애 장관님 취임 당시 출범하게 됐다. '비정상회담' 출연했던 몇 명도 함께 멘토단으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또 "그 35명 중 한 명이었을 뿐이다. 무보수 명예직이며, 35명과 함께 위촉되면서 추미애 장관님을 처음 만나게 됐다. 그 날 한 번 밖에 뵌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2015년 2월 올리브tv의 '테이스티로드'에 추미애 장관 딸이 운영하던 식당을 단골 맛집으로 소개한 배경도 설명하며 "경리단에 3년 넘게 살았다. 그 당시 경리단에 단골가게들이 많았다. 당시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미트볼 가게가 생겨 자주 갔다"면서 "방송국에서 단골식당을 몇 개 소개해달라고 해서 미트볼 식당을 포함해 자주 가는 식당들을 올렸고, 제작진이 그 식당을 고른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다음은 줄리안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입장 전문.
#팩트체크
어이가 없어서 대응 해야하나 고민을 했는데, 결론 요지부터 말하자면
1. 법무부 홍보대사 한 사실이 없다.
2. 사회통합프로그램 멘토단은 박상기 장관님 때 이미 시범운영이 시작되었고 그때부터 이미 활동하고 있었다.
팩트1
2019년도 박상기 장관님 당시 KIIP 시범 멘토단으로 10여명 중에 한명으로 활동을 했다. 당시 강의 영상. 날짜 체크.
저뿐만 아니라 유명 외국 방송인 몇명과 일반외국인 함께 진행을 했다(박상기 장관님 뵌적 없고 사회통합프로그램 담당자팀과 진행함)
멘토단 시범이 잘 되서 추미애 장관님 전부터 공식 멘토단 만들자고 이야기가 나왔다가 진행이 늦어져 추미애 장관님 당시 멘토단이 출범하게 되었다. 35여명 중 한명일뿐이고 비정상회담 출연 했던 몇명도 함께 멘토단으로 위촉되었다.(무보수 명예직) 그 35명과 함께 위촉 되면서 추미애 장관님을 처음 만나게 되었다.(그날 한번 밖에 뵌적 없다)
이 멘토단은 한국에서 영주권 받기 위해 필수 코스인 사회통합프로그램 교육을 듣고 있는 학생들 상대로 멘토단이 강의를 한다. 이수한 사람 등 공개모집을 하여 멘토단이 선정된다. 저도 이수했다.
팩트2
경리단 3년 넘게 살았다. 그 당시 경리단에 단골가게들이 많았다.
미용실은 경리단에 있고 건너편 건물 1층에 미트볼리즘이란 식당이 생겼었다. (그당시 집과 4분 거리, 당시 갔던 헬스장 1분 거리)
벨기에 대표 음식 중 미트볼이 있고 우리 어머니 미트볼도 방송에서 소개할 정도다.
집 밑에 미트볼 가게가 생겨서 너무 반갑고 먹어보니까 맛있고 가깝고 사람이 너무 많지 않아 자주 갔다. 가게로 전화 해서 '자리 있나요?'하면 나인 것 알 정도로 자주 갔지만, 만나도 안부만 물을뿐 개인적인 연락처도 없다. 그당시 매니저하고 스케줄 끝나고 몇 번 먹은적도 있다.
사장님의 신분에 대해 가게 사장님인것 이외에는 아는거 없었고 오늘 아침에 알게 되었다.
당시 방송에서 섭외 와서 단골식당 몇개 소개 해달라고 하고 외국 음식 나오는 식당이면 좋겠다고 하여 그때 여러 후보 중 미트볼리즘 올렸고 방송국팀에서 이 식당으로 골랐다.
추가: 1년만에 닫았는데 어떻게 단골 되요?
경리단의 유명세 때문에 잘 될줄 알고 1년도 못 간 가게의 단골 된적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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