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정유미와 최우식이 여름방학 마지막 날을 보냈다.
18일 방송된 tvN '여름방학'에서 아침이 밝자마자 정유미가 "할 일이 생각났다. 막걸리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거름망에 막걸리 붓는 것을 돕던 최용빈 사진작가는 "막걸리 냄새가 난다"고 말했고, 옆에 앉아 지켜보던 안소희는 "꼭 팥물 같다"고 말했다. 최우식은 "술 찌꺼기는 얼굴에 문질러 마사지 재료로 해서, 소희 눈두덩이에 이걸 바르면 모기 물린 자국이 사라질 것"이라고 장난쳤다.
이들은 복분자 막걸리에 얼음을 띄워 맛봤다. 최용빈은 "유기농 맛이다"라고 평가했다. 단맛보다는 술맛이 더 진하게 났던 것. 정유미는 막걸리에 사이다를 섞었고, 그제서야 "맛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최우식은 안소희와 최용빈을 위해 치킨 비리야니를 요리했다. 안소희와 정유미가 씻는 사이 최용빈이 "형이 도와줄 것 없냐"고 물었지만 최우식은 "아유, 없습니다"라며 한사코 거절했다. 요리 과정에서 소스를 과도하게 넣게 된 최우식은 "어떡하지?"라며 절망했다.
치킨 비리야니를 맛본 최용빈은 "여지껏 먹어 본 적이 없는 맛이긴 하다. 전국에 공개된 적 없는 맛"이라고 평가했다. 최우식은 "짜냐"고 걱정했고, 최용빈은 "안 짜진 않다. 물을 좀 부어 보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요리에 물을 넣어 맛을 중화시켰다.
최우식은 "외국 살 때 인도 음식을 많이 먹어 봤다. 요리해 보는 건 처음이다"라고 메뉴 선정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사실 그런데 그렇게 많이 먹지도 않았었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네 사람은 최우식의 치킨 비리야니와 안소희의 감자조림을 챙겨 들고 바닷가로 향했다. 그들은 바다 앞에 돗자리를 펼치고 피크닉을 즐겼다.
어떻게 치킨 비리야니를 요리하게 되었냐는 질문에 최우식은 "'이지 쿠킹'이라고 쳤더니 '이지 비리야니 치킨 요리 방송'이 나오더라. 애플 민트도 들어가고,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요리법이 간단하고 내 스타일이다"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온 최우식은 안소희에게 일대일 기타 레슨을 해 주었다. "기타 가르쳐줄까?"라고 묻는 최우식에게 안소희는 "나 한번도 안 쳐 봤는데"라고 걱정했다.
지난날 모기에 물려 부었던 안소희의 눈두덩이는 조금씩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 최우식은 "가려고 하니까 이제 눈이 돌아왔다"고 말했고, 안소희는 "오랜만에 예능 나와서 눈팅이 밤팅이"라며 아쉬워했다.
정유미와 최우식은 안소희, 최용빈과 함께 동네를 돌아다니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최우식은 "한 달만 더 살고 싶다"고 말했고, 최용빈은 "더 살면 되지"라고 위로했다.
안소희와 최용빈은 정유미와 최우식을 뒤로하고 마을을 떠났다. 안소희는 "즐거웠다. 조심해서 올라와라"라고 인사하며 떠나갔다. 최우식은 눈물의 우쿨렐레 연주로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친구들을 떠나보낸 정유미와 최우식은 잔치국수와 막걸리를 즐겼다. 여름방학 마지막 밤에 최우식은 "나 오늘 안 잔다, 누나"라고 말하며 "나 오늘 재우려고 생각하지 마"라고 호언장담했다.
이어 '여름방학' 본방 시간에 맞춰 TV를 틀고 과일 후식을 즐겼다. 방송을 보며 최우식은 "이때 좋았다"라고 말하고, 자기 자신의 성대모사를 하기도 했다. 정유미는 자신의 모습에 "나 왜 저래? 미친 거 아니냐"고 중얼거렸다.
마지막 날 아침, 최우식은 드립 커피를 내리고 행주를 다림질했다. 정유미는 "뽀삐가 어제 많이 짖었다. 뭔가 아는 것 같다. 집 쪽을 보며 짖더라"고 말했다. 최우식은 "누나 이제 뭐 하냐"고 물었고, 정유미는 "또 놀아야지"라고 대답했다. 최우식은 "누나 말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정유미는 마지막까지 뽀삐와 놀아 주며 "보고 싶어서 어떡하냐"고 걱정했다. 이어 "집도 잘 지키고 이제 뽀삐가 다 컸다"고 쓰다듬었다.
옆집 꼬마 기백이도 정유미와 최우식의 집을 찾았다. 정유미는 "왜 이제 왔냐. 진작 오지"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기백이는 "오늘 내 생일이다"라고 말했고, 최우식은 생일 선물로 비행기를 선물했다.
정유미는 "한 달이 빨리 갔다. 우식이 덕분에 웃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마지막 소감을 밝혔다. 최우식은 "좋은 인생을 살기 위해선 좋은 인연을 많이 만들면 된다는 스님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최우식은 정유미에 대해 "누나의 배려하는 마음을 배웠다. 내가 깔끔한 스타일은 아닌데 누나가 뒤에서 다 해 줬다. 저녁 요리를 한번 해 줘야겠다"고 말했다. 정유미는 최우식의 장점으로 "다정하게 말하는 것. 상대방 말에 귀를 잘 기울이는 것"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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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