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하며 특정 가수들의 실명을 거론한 가수 박경이 벌금형을 선고 받은 가운데,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박경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벌금 5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은 소식이 17일 전해졌다.
박경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바이브, 송하예, 임재현, 전상근, 장덕철, 황인욱 등을 언급하며 사재기 의혹을 제기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박경이 언급한 가수들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들은 실제 박경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까지 진행했다.
박경은 이와 관련 경찰 조사에 임하기 위해 지난 1월 예정인 입대도 연기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경찰 조사가 미뤄졌다. 결국 지난 3월, 박경은 성동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 6월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등 혐의로 박경을 검찰에 송치했고, 서울동부지검은 약식기소했다.
벌금형 소식이 전해지자 박경을 지지하던 누리꾼들과 음악 팬들은 허탈한 감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들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 "하늘은 안다" "박경이 터뜨렸기 때문에 음원 차트가 깨끗해진 것"이라면서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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