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불타는 청춘'이 도시락 나눔을 선보였다.
15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은 의료진을 위한 도시락 프로젝트로 꾸며졌다.
이날 제작진은 8월 20일 촬영을 앞두고 박선영부터 김완성, 안혜경 등 출연진이 모인 가운데 부득이하게 촬영을 취소한다고 알렸다. 코로나19 상황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격이 악화되자 촬영을 미루기로 한 것.
제작진은 그로부터 2주가 지나도 상황이 좋아지지 않자 최성국과 구본승을 방송국으로 불렀다. 제작진은 이 시국에 여행을 가는 게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여행이 아닌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게 어떠냐고 물어봤다.
이에 최성국과 구본승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촬영을 위해 두 팀으로 나뉘어 촬영인원도 최소화하여 의료진을 위한 도시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했다.
최성국은 브루노를 데리고 홍석천의 가게로 찾아갔다. 이어 최재훈도 합류했다. 홍석천은 폐업을 결정한 가게에서 마지막으로 음식을 하게 됐다. 홍석천은 멤버들을 진두지휘하며 떡갈비를 메인음식으로 준비했다.
구본승은 김부용의 반찬가게에서 송은영과 함께 움직였다. 송은영은 그동안의 아르바이트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식재료를 빠르게 손질해 나갔다.
김부용은 반찬가게 시그니처 메뉴인 멸치볶음을 준비했다. 김부용은 멸치를 볶을 때 소주를 넣으면 비린내를 잡아준다고 꿀팁을 전했다. 송은영은 김부용표 멸치를 맛보고는 정말 맛있다면서 밥이 먹고 싶어진다고 했다.
배달 조로 나서게 된 안혜경과 최민용은 최성국의 연락을 받고 도시락에 들어갈 손 편지를 썼다. 안혜경과 최민용은 홍석천의 가게로 이동해 도시락을 받아 보건소로 향했다.
홍석천은 무사히 도시락을 보낸 뒤 최성국, 최재훈, 브루노와 식사를 하며 코로나19로 인해 폐업하게 된 이야기를 털어놨다. 홍석천은 18년 동안 이태원에서 장사를 하며 금융위기, 메르스 등을 다 이겨냈는데 코로나19는 견딜 수가 없었다고 했다.
홍석천은 코로나가 터지기 전에는 토요일 하루 매출만 천 만원이었지만 코로나 이후 토요일 매출이 3만 5천 원이었다고 밝혀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안혜경과 최민용은 보건소에 도착, 사전에 협의된 장소로 도시락이 든 박스를 갖다놓고는 비대면 전달을 위해 멀리서 지켜봤다. 보건소 직원들이 끌차를 가지고 나와 박스를 담았다.
안혜경과 최민용은 뭉클한 얼굴로 지켜보면서 도시락이 선별진료소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인증샷으로 찍어 요리하느라 고생한 멤버들에게 보내주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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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