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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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천적' 박종훈 "한화전 15연승? 나 혼자 만든 게 아냐" [대전:생생톡]

기사입력 2020.09.10 22:13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박종훈이 한화전 15연승을 내달렸다. 구단의 최다 연패 신기록 위기에서 박종훈의 '천적 본능'은 그 빛을 발했다.

SK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팀 간 15차전 원정경기에서 5-1로 승리하고 11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박종훈은 7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위력투로 시즌 8승, 한화전 15연승을 달성했다.

패하면 구단의 최다 연패 신기록, 어깨가 무거웠을 박종훈은 "더 이상 어린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중간에서 밝은 분위기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더 밝게, 긍정적으로 하니까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은 잊혀지더라"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자 생각하고 던지면서 부담을 많이 덜었다"고 돌아봤다.

박종훈은 "오늘은 직구를 많이 썼다. 이전 경기에서 안 좋을 때는 변화구가 계속 많았는데, 오늘은 직구를 더 많이 쓴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그렇게 준비했고, 특히 재원이 형이 강약을 조절하라고 해서 타이밍적으로도 더 좋았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날 승리로 박종훈은 2017년 4월 16일 경기부터 한화전 15연승을 달성했다. 4년째 무승, 박종훈은 한화전 연승 기록에 대해 "오늘은 정말 그 생각을 아예 안 했다. 그냥 마침 오늘이 한화 경기였던 것"이라며 "어찌됐든 나 혼자서 이길 순 없는 거다. (최)정이 형이 홈런을 쳤고, 다른 사람들도 다 안타 치고 나갔다. (이)재원이 형도 단타에 3루까지 가고 다들 한 베이스 더 가려고 했다. 그런 것 때문에 이긴 거다. 야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이제 두 자릿 수 승수까지는 2승이 남았다. 지난해 8승으로 3년 연속 10승에 실패했던 박종훈은 "작년에 (선발진 중) 나만 10승을 못 했으니 올해는 꼭 하고 싶다"며 남은 경기 의지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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