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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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친 여자' 국내 첫 공개…나른한 홍상수식 화법 [엑's 현장]

기사입력 2020.09.09 17:55 / 기사수정 2020.09.09 17:4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영화 '도망친 여자'가 국내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도망친 여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김민희 분)를 따라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홍상수 감독이 배우 김민희와 7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김민희를 비롯해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앞서 '도망친 여자'는 지난 2월 열린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이후에도 제58회 뉴욕영화제 등 다양한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며 존재감을 인정받았다.

77분의 러닝타임 동안 김민희를 중심으로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까지 일상의 이야기들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평온하게 내뱉는 대사 속에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하는 대사들도 종종 등장한다. 나른함을 유발하는 홍상수 감독의 화법이 배우들의 입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진다.


영화 시사 후 진행되는 기자간담회는 이날 현장에서는 진행되지 않았다.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이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국내 영화 역시 통상적으로 진행돼 온 시사회 후 간담회를 진행하지 않고 상영만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홍상수 감독은 이와는 또 별개로 지난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 시사회 당시 참석했던 간담회 이후 개봉한 자신의 영화에서는 별도의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

현장에서도 극장 입장을 위해서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했다. 거리두기와 함께 티켓 배부가 이어졌고, 자가문진표를 작성한 후 체온 체크, 입장 전 QR코드를 통한 전자출입부 작성 후 상영관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고, 각 관에는 49인 이하의 취재진과 관계자들이 모여 영화를 관람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영화제작전원사, ㈜콘텐츠판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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