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다희 기자] 8일 오후 서울 청담동 피카프로젝트에서 열린 가수 겸 화가 조영남 전시회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 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조영남이 그림 대작 의혹과 관련해 5년 만에 무죄 혐의를 받고 서는 첫 공식 석상이었다. 조영남은 취재진 앞에서 5년간의 재판을 거치며 느꼈던 소회와 앞으로의 작품 계획 등을 전했다.
조영남은 “1심에서 유죄가 났다. ‘이건 아니다’ 싶었다. 제가 생각하기에 평생 사기꾼이 되는 건 아닌 건 같아서 계속 진행하게 됐다. 그래서 5년 동안 가게 됐다”고 그간의 소회를 전했다. 조영남은 전시 속 그림을 가리키며 “이중에서 조수가 건든 건 이것과 저것이다”라고 말했다. 조영남은 대작이라고 당당히 밝히며 “요즘 시대는 파이널 터치를 하지 않고 조수가 한 그대로 내보낸다. 내가 여기서 한 파이널 터치는 명암을 더한 것, 금색이나 파란색을 칠한 것, 혹은 너무 칠한 것의 (색을) 죽이는 것, 이런 거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영남은 내년 상반기 쯤 조수 10명 정도를 공모해 작품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조영남은 “방송으로도 오픈하고 싶은데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덧붙였다.
조영남은 지난 2011년 9월부터 2015년 1월까지 화가 송모 씨 등이 그린 그림에 가벼운 덧칠 작업만 한 작품 21점을 17명에게 팔아 1억5천300여만 원을 받았고 2016년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6월 25일 ‘그림 대작’ 의혹과 관련해 5년여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한편 조영남은 오늘(9일) 오후 10시에 방송하는 TV 조선 ‘뽕숭아학당’ 쎄씨봉 특집에 출연한다.
'대작 의혹' 조영남 '속초에서 첫 공판'
'5년 동안 진행된 법정 공방'
'무죄 판결 후 오랜만에 공식석상 등장'
'되찾은 미소'
'현대 예술을 말하다'
'조영남이 그리는 현대 예술'
'오랜만에 취재진 앞에서'
'대작 무죄 판결 후 공식석상에서 뜨거운 취재 열기'
'오랜만에 드는 마이크'
조영남과 '아트, 하트, 화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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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희 기자 yd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