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역대 한국시리즈 2차전 결과는 시리즈 전체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작용했다.
15일 문학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SK의 9-5 승리로 끝이 났다.
1차전이 무승부로 끝났던 1982년을 제외한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확률은 81%(21/26)에 이른다.
SK는 4번의 한국시리즈 1차전 패배 끝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차전을 패했던 4번의 한국시리즈 중 2번의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이끌어낸 것을 감안하면 SK는 1차전 승리로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볼 수 있다.
먼저 1패를 떠안은 삼성은 2차전이 매우 중요해졌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2승을 먼저 거둔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92%(11/12)에 달한다.
먼저 2승을 거두고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팀은 2007년 두산 베어스밖에 없다. 2패 뒤 4승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던 팀이 바로 SK다.
한 팀이 먼저 2승을 거뒀던 12번의 한국시리즈 중에서 8번의 한국시리즈는 5차전 내에 2승 팀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이 났다. 삼성은 2차전 승리로 반드시 1승 1패의 균형을 이뤄야만 시리즈를 접전 양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게 됐다.
[사진 = SK, 삼성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