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달달과 살벌을 오가는 김지혜, 박준형 부부의 냉장고 논란을 비롯해 팽현숙, 최양락 부부 동반 CF 촬영 현장, 이은형, 강재준 부부의 집에 놀러 온 하하, 별 부부의 고수위 토크까지 다채로운 에피소드가 일요일 밤을 꽉 채웠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지난주 엄청난 화제를 몰고 온 ‘숙래부부’ 임미숙, 김학래 부부와 빅마마 이혜정이 스튜디오에 자리해 화려한 입담을 보탰다.
첫 번째로 김지혜, 박준형 부부의 집엔 냉장고로 인한 때아닌 피바람(?)이 불었다. 냉장고 문을 열고 제대로 안 닫는 김지혜에게 불만을 가진 박준형이 핀잔을 주자 그녀가 버럭 성을 내버린 것. 내친김에 냉장고 정리에 나선 가운데 미니멀리스트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그 안에서 유통기한 지난 식재료들이 쏟아져 나와 모두를 기함케 했다.
싹이 난 수삼, 곰팡이가 핀 아보카도 등 박준형은 지난번 기생충 방 정리를 복수하듯 김지혜를 놀려 그녀의 심기를 언짢게 만들었다. 게다가 임미숙의 냉장고와 비교에 참지 못한 김지혜는 자리를 박차고 나가 주변을 바싹 긴장시켰다. 보는 이들마저 아슬하게 했던 갈갈 부부는 결국 따뜻한 포옹으로 화해에 성공, 딸 혜이까지 가세해 냉장고 청소를 마무리 짓는 결말로 훈훈함을 더했다.
계속해서 팽현숙, 최양락은 부부 동반 CF 촬영을 통해 제대로 대세감을 입증했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패러디한 CF 콘티를 본 최양락은 아내에게 따끔하게 연기 지도를 했고 이에 힘입은 팽현숙은 불꽃 연기를 펼쳐 CF 감독의 칭찬을 한가득 받기도 했다. 그러나 팽현숙에게 훈수를 둔 게 무색할 정도로 최양락은 본 촬영에서 어색한 연기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최양락의 머리채를 잡는 씬에서 팽현숙은 물 만난 고기처럼 한을 풀었다. 머리는 물론 등도 사정없이 맞은 최양락은 혼비백산했고 그를 뺀 나머지는 모두가 즐거운 분위기가 대비돼 폭소케 했다. 늦은 밤까지 이어진 촬영에도 팽현숙은 “내 나이에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오겠느냐. 처음이자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전해 감동을 유발했다.
이은형, 강재준의 집에는 연예계 대표 다둥이 부부 하하와 별이 방문,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인간계 사랑꾼 ‘하수종’ 하하가 장인어른 상을 치른 후 상심한 장모님을 위로하기 위해 술자리를 마련하고 눈물을 터뜨렸다는 일화가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더불어 네 부부가 나누는 화끈한 토크가 흥미를 높였다. 하하는 강재준에게 “마지막 키스가 언제냐”며 돌발 질문을 던졌고 강재준은 “누구랑 했는지 물어보는거냐”고 맞대응했다. 게다가 이은형은 별에게 “하하가 넷째를 낳자고 하면 낳을 건지?”라며 돌직구를 날렸고 별은 “생긴다면 어쩔 수 없다”고 답했다.
아이를 낳고 싶은 소망이 간절한 강재준은 이은형을 보면 웃겨서 무드가 잡히지 않는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러자 스튜디오의 출연진 모두 “개그맨 부부의 숙명이다”라며 깊은 공감을 표해 또 한 번 웃음을 불러모았다.
한편, 일요일 밤의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 중인 JTBC ‘1호가 될 순 없어’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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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